2025년 10·15 주택시장 규제가 발표 이후, 서울의 주요 규제 대상 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전세, 월세 거래량과 가격에서 상반된 흐름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거래와 가격 모두 상승하는 반면, 강남구 현대1·2차 아파트는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에 따르면 2025년 7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의 매매 거래와 10·15 규제 발표 이후인 10월 15일부터 12월 30일까지의 거래를 비교한 결과,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거래 건수는 24건에서 34건으로 41.67% 증가했다.
평균 거래 가격은 26억7146만 원에서 28억8765만 원으로 8.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가 포함된 강남권은 최근 몇 년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규제 이후에도 매매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1·2차 아파트는 거래 건수와 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현대1·2차 아파트의 거래 건수는 2건에서 1건으로 50% 감소했으며, 평균 가격은 108억2500만 원에서 94억 원으로 13.16%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1976년에 준공되어 상당히 오래된 노후 단지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일부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현대1,2차 아파트는 강남에서 소위 '찐부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매매가 역시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전용 160㎡ 기준 2025년 6월 98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 거래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11월에는 98억 원에서 94억 원으로 하락하면서 아직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압구정 3구역, 재건축 구역 중 가장 큰 규모
이 아파트는 1976년에 건설된 960세대 규모의 단지로 현재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최고 70층 규모의 5175세대 규모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의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일부 필지의 소유가 건설사와 서울시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압구정 3구역은 서울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지역의 재건축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의 주요 건설사들이 경쟁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에는 재건축 건설사업관리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미글로벌이 선정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일부 지역은 사업 지연과 법적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의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집품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송파구는 매매와 전세 거래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고, 월세 시장은 가격 변동이 뚜렷하게 나타나 규제 이후 변화가 명확히 구분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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