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어서며 연말 극장가를 주도하고 있다. 29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개봉한 작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요즘 극장가에서 ‘아바타’는 박스오피스 전체 순위 상위권에 머물며 인파를 불러 모으고 있다.
영화관에서 '팝콘'은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는 필수 요소지만, 섭취 과정에서 치아 사이에 끼는 얇은 껍질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다. 많은 사람은 이 껍질을 성가신 존재로 여기지만, 사실 이 부위는 팝콘의 영양 수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지난 28일 발표된 미국의 식품영양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팝콘 속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 대부분이 이 껍질 안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금부터 그 내막을 상세히 살펴본다.
옥수수 껍질 속에 꽉 찬 노화 방지 성분
팝콘 알갱이를 감싸는 얇은 껍질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집중되어 있다. 이 성분은 몸속 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막아주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다. 껍질의 무게는 전체 알갱이의 15%에서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팝콘 전체에 포함된 폴리페놀 수치의 약 98%가 이 껍질에 몰려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수분이 많아 영양소가 희석되기도 하지만, 팝콘은 수분이 거의 없는 상태라 폴리페놀 농도가 매우 높다. 만약 껍질이 질기다는 이유로 뱉어낸다면 몸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핵심 성분을 스스로 버리는 셈이다. 껍질까지 모두 섭취하는 습관이 영양학적으로 훨씬 이로운 상태를 만든다.
열을 가할수록 살아나는 영양소
옥수수 껍질은 질기고 단단하지만 그 안에는 '식이섬유'가 가득 들어 있다. 이 성분은 물에 녹지 않고 장 끝까지 내려가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특히 껍질의 거친 성질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장 내부를 자극하며 벽에 쌓인 찌꺼기를 씻어내는 도구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몸 밖으로 노폐물을 내보내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저 화장실에 잘 가게 하는 수준을 넘어 장 안쪽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데 효과적이다.
보통 채소는 삶거나 튀기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팝콘은 다르다. 팝콘은 알갱이 속 수분이 부풀어 오르며 터지는 방식인데, 이 뜨거운 과정에서도 껍질 속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높은 열은 단단한 식물 세포 벽을 무너뜨려 좋은 성분이 몸속으로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만으로 튀겨내면 영양 손실 없이 간식을 즐길 수 있어 영양가 높은 신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가벼운 열량으로 즐기는 포만감과 올바른 섭취법
팝콘은 가공된 간식들 사이에서도 열량이 낮은 편이다. 버터나 소금을 넣지 않고 공기만으로 튀긴 팝콘은 한 컵에 약 30칼로리에 머물러 몸에 주는 부담이 적다. 특히 껍질에 든 섬유질 덕분에 소량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 오래가며, 설탕이 많이 들어간 다른 과자와 달리 혈당이 갑자기 오르는 현상을 막는 데에도 좋다.
다만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캐러멜이나 치즈 팝콘은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영양을 생각한다면 제품 뒤쪽의 성분표를 확인하여 당류가 적은 것을 고르거나, 집에서 직접 옥수수를 튀겨 먹는 방식이 가장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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