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해 첫 거래일 사상 최고치 달성은 1983년 코스피 지수 발표 이래 5번째 기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46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후 장중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4일(4226.75)을 가뿐하게 넘긴 뒤, 상승폭을 확대해 4300을 돌파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개인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에는 외국인에게 넘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4억원, 233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630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17%, 3.9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2% 넘게 증가하며 올해도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6% 넘게 올랐다.
작년 30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9위에 안착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5750억원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계약을 터뜨리며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5400원 보합권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10포인트(+2.17%) 오른 945.5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82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2억원, 8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알테오젠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1.67%, 4.89%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34%, 2.75%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환율 변동성 및 미국 금리 인하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향후에도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AI 산업 발전 및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상승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44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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