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새벽 수백명의 환자가 있던 경기 안양시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체계적 지휘로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46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한 8층짜리 병원 3층에 불이 났다.
경기소방은 신고 접수 3분 만인 오전 2시49분 현장에 도착했고 당시 병원 내 320명의 인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오전 2시5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을 가동한 경기소방은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내부 환자 등을 신속히 대피시킴과 동시에 가용 자원을 적극 활용한 화재 진압에 나섰다.
신속한 대처로 입원 환자 220명 등은 오전 3시48분께 지하 1층과 외부 강당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기소방은 연기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병원 관계자들과 협조해 대피 동선을 통제하는 등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체계적인 지휘를 보여줬다.
또 초기 대응 이후 지휘 체계에 따른 본부 차원의 상황 관리가 즉각 이어지면서 추가 위험 역시 차단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현장과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사전에 추가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상황실과 현장 간 입체저적 사고 관리를 이뤄냈다.
불은 오전 4시20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완전히 꺼졌다. 투입된 소방력은 소방관 120명과 장비 49대 등이다.
이처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사전 훈련을 통한 협업 경험이 있었다는 게 경기소방의 설명이다. 경기소방은 앞서 화재 병원과 수차례 소방훈련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대피 동선과 대응 절차 등을 공유했다.
이에 실제 화재 당시에도 소방과 병원 관계자가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응 절차에 따라 인명을 대피시키고 위험을 차단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최용철 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새해 첫 새벽 발생했던 이번 화재에서 피해를 최소화 것은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도 '망설이지 않도록 준비돼 있던 판단'이 만든 결과"라며 "이번 대응은 초동 판단과 사전 훈련을 바탕으로 한 지휘 체계가 현장에서 함께 작동했을 때 재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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