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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회장, 남재관 컴투스(078340) 대표, 정우진 NHN(181710) 대표 등이 올해의 경영 비전과 전략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이 50.2%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게임사 수장들은 위기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위기 인식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 인물은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이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6년을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박 회장은 “현재의 위기는 특정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구조적 위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MMORPG 외 다양한 장르 개발과 함께 스팀, 콘솔,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동시 출시 전략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저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방향 논쟁이 아닌 실행의 밀도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쇄신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부서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위해 존재할 뿐, 책임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사업의 성공보다 자신의 업무 경계만을 지키고 책임을 타 부서로 전가하는 행태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컴투스의 남재관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산업 전반을 둘러싼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IP 기반 신작과 AI 기술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남 대표는 “지난 시기의 치열한 교훈을 온전히 담아낸 탄탄한 게임성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깊이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강력한 IP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전환, 선택이 아닌 핵심 과제”
게임사 대표들의 또 다른 공통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2026년 핵심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제시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AI를 활용한 업무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며 “AI를 통해 분석의 깊이와 판단의 속도를 높이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의 격차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NHN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AI 대전환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2026년은 전 그룹사에 AI 주도 업무 혁신이 뿌리내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각자의 업무에서 AI의 활용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 함께 실험하고 학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NHN은 지난 한 해 동안 최신 AI 트렌드와 실무 적용 스킬 등으로 구성된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 ‘AI 스쿨’을 전 임직원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편, ‘AI 기술협의회’를 신설해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수립하는 등 사내 AI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NHN은 지난해 말 사내 전용의 오피스 AI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고 실사용에 돌입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AI 전환을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규정했다. “AI의 단순한 도입이 아닌,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각 조직과 개인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때”이라고 강조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기술 분야의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AI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 나가야한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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