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스퀘어가 창업 초기 기업 투자를 위한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두 기관은 총 60억5000만 원 규모의 ‘브이에스 경기혁신투자조합 3호’를 조성하고, 지난해 12월 31일 결성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중소벤처기업부 계정을 중심으로 공공과 민간, 학계 자금이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출자자로는 크라우드웍스, 수원시를 비롯해 경희대학교기술지주, 목원대학교기술지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 건국대학교기술지주,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일전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혁신센터와 벤처스퀘어는 이번 조합을 통해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설립 이후 연 매출 20억 원 이하의 창업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투자 분야는 모태펀드 창업초기(소형) 부문에 맞춰 기술 기반 초기 기업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펀드 결성 이후 지원 방식도 단순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하는 두 기관은 각자가 운영 중인 TIPS 및 딥테크 TIPS 프로그램을 투자 기업과 연계하고,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검증(PoC)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후속 지원도 포함됐다.
출자자로 참여한 대학 기술지주와 산학협력단의 역할도 눈에 띈다. 경기혁신센터와 벤처스퀘어는 대학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기술 자원을 투자 기업 성장 과정에 연결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사업 연계 역시 후속 성장 단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합은 경기혁신센터와 벤처스퀘어가 함께 결성한 세 번째 모태펀드 출자 사업 성과다. 반복적인 정시 출자사업 선정은 두 기관의 초기 투자 운용 경험과 정책자금 활용 역량이 일정 수준 검증됐다는 평가로도 이어진다.
다만 초기 창업기업 투자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60억 원대 소형 펀드가 얼마나 많은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운용 성과를 통해 판단될 전망이다. 투자 이후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사업 성과와 후속 투자 유치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혁신센터는 벤처스퀘어와의 공동 운용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 구조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선별 투자와 사후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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