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V, 주차 중 예고 없이 화재 발생할 수도…” 차주들에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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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V, 주차 중 예고 없이 화재 발생할 수도…” 차주들에게 경고

더드라이브 2026-01-02 13:54:27 신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일부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충전량을 80% 이하로 제한하라는 이례적인 경고를 보냈다. 배터리 셀 내부 단락으로 인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고 대상은 전기 SUV EQB의 일부 초기 생산 모델이다.

이번 조치는 리콜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차량에서 배터리 단락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완전 충전을 피하라는 임시 안전 지침을 전달했다.

# 대상은 169대, 하지만 낯설지 않은 경고

리콜 대상은 총 169대이다. 구체적으로는 EQB 300 4매틱 100대, EQB 350 4매틱 48대, EQB 250 21대가 포함된다. 모두 메르세데스-벤츠가 ‘초기 단계’로 분류한 2022~2023년형 EQB다. 제조사는 이후 생산된 EQB에는 내구성이 개선된 배터리가 적용돼 이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 초 미국에서 7,000대 이상의 EQB를 화재 위험으로 리콜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 충전 한도를 80%로 제한하라는 동일한 내용의 경고를 보냈다. 이번 리콜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 주행 중엔 경고, 주차 중엔 조용할 수도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할 조짐이 있을 경우 주행 중에는 계기판 경고 메시지가 표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는 별다른 경고 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렵고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사가 보수적인 대응을 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위험 가능성이 낮더라도, 예방적 조치를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 배터리 교체 없어, 주행거리 손실은 불가피

배터리 구조적 문제가 거론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배터리 교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는 배터리 교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예정이다.

다만 이 업데이트는 2026년 초,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적용할 수 있다. 그전까지는 충전 제한을 감수해야 한다.

주행거리 손실도 적지 않다. EQB 350 4매틱의 미국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는 완전 충전 시 227마일(약 366km)이다. 충전 한도를 80%로 제한하면 약 180마일(약 290km)로 줄어든다.

여기에 배터리 잔량 하단부의 안전 여유까지 고려하면, 실제 체감 주행거리는 약 150마일(약 242km)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전기 SUV로서 결코 여유로운 수치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EQB 리콜은 규모 자체는 작지만, 전기차 안전과 배터리 신뢰성의 민감함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화재 가능성을 인정했고, 배터리 교체 대신 소프트웨어로 대응했다. 그 사이의 불편은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

충전 한도 80% 많은 전기차에서 ‘권장’되는 수치다. 하지만 그것이 권장이 아닌 경고가 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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