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응팔’ 출연진들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안겼다.
2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3회에서는 덕선이네, 정봉이네, 동룡이네, 택이네, 선우네가 MT를 떠났다.
이날 ‘아빠들의 도전’ 덕에 고급 주류를 획득한 ‘응팔’ 가족들은 드라마 촬영 일화를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성동일은 “너희가 다른 드라마 출연하면 그렇게 반갑더라”고 했고, 유재명도 “좋은 작품 많은데,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맨날 똑같은 데서 울어서 눈이 붓는다고 고백하기도.
성동일은 극 중 평상에 앉아서 박보검에게 엄마에 대해 물었던 장면을 떠올렸다. 성동일이 “보검이 광고가 나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문장이 있다. ‘너는 언제 엄마가 제일 생각나니’. 그 기억이 너무 크다”고 했고, 이를 들은 박보검은 눈물을 보이며 “그 대사도 생각난다. 아빠(최무성 분)가 선영 엄마랑 다시 만나도 되냐고 하실 때”라고 밝혔다.
2층에서 다시 모인 YB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고경표는 과거 박보검과 여행 갔던 걸 언급하며 “그때 내가 ‘사진 좀 그만 찍자. 눈으로 새기면 안 돼?’라고 했다. 내가 보검이를 물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근데 내가 물들어서 돌아왔는데, (보검이 말처럼) 사진밖에 안 남는더라. 그래서 내가 존경한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동휘는 “그렇게까지 돌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아침 박보검과 류혜영이 러닝을 위해 일찍 일어났다. 슬로 러닝을 하는 류혜영의 페이스에 맞추는 박보검은 제작진에게 “걸으셔도 될 거다”고 말해주기도. 박보검은 “기록이 욕심 없다. 아침마다 션 선배님 따라서 달린 게 10km였다. 선밴미이 먼저 (같이 뛰자고) 연락 주셨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류혜영은 “(션 선배님이)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이신데, 내 뒤를 이을 ‘제2의 션’을 찾아야 할 거 아니냐. 그럼 보검이밖에 없지”라고 말하기도.
마지막 명대사 퀴즈 게임에선 성이 같은 사람이 있는 성동일 팀과 안 성동일 팀으로 나뉘었다. 퀴즈를 앞두고 나영석 피디가 박보검에게 “한국 콘텐츠 자주 보냐”고 묻자 박보검은 “제가 나온 것만 본다”고 솔직히 답했다.
혜리는 ‘응팔’ 속 명대사 “왜 나만 덕선이야”를 재현했다. 류혜영은 눈물을 보이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했고, 박보검도 “덕선이의 발성, 소리가 주는 울림이 있다”고 공감했다. 10년 전, 박보검은 첫 대본 리딩 날, 류혜영은 실제 연기한 날에 눈물을 보였다고. 박보검은 “가끔씩 감정 안 잡힐 때 저 장면 돌려본다”고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극 중 김선영의 딸이자 고경표 동생인 김설(진주 역)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노래가 나오고 있을 때 김설이 등장했다. 훌쩍 자라 중2가 된 김설을 본 김선영, 고경표뿐만 아니라 혜리, 박보검, 류혜영, 나 피디 등은 눈물을 흘렸다.
김선영은 “우리가 아빠가 없고, 슬픈 일들이 많았다. 3명이 앉으니까 그때 정서가 올라온다”라며 “마지막 촬영 후 엄마 등에 업혀 가는 모습이 기억난다. 진짜 딸을 떠나보내는 느낌이었다. 그때 다신 이만큼 정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고경표는 “제가 현장에서 계속 안고 있었다. 커서 오니까 반갑고 놀라운데, 다가가질 못하겠다. 기분이 이상하다. 좋은 것도, 슬픈 것도 아니고 처음 느껴본 감정”이라며 오열했다.
김설은 근황에 관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영재 활동을 하고, 지금은 영재원을 다니고 있다”라며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설이 합류해 정답을 맞히자 김선영은 “설이가 맞혔어?”라고 감격하기도. 김선영, 김설은 당시 촬영 장면을 얘기하며 기억을 되짚었다. 이후 배우들은 마지막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 후 박보검, 혜리가 마주 보고 울자 성동일은 “얘네 안 되겠다. 결혼시키자”라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마지막엔 혜리, 박보검, 류준열 등이 노래한 OST가 공개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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