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리목 계곡 일대.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한라산 어리목계곡 일대 화산암층과 용천수가 국가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이날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에 대해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는 앞으로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친 뒤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한라산 어리목 계곡은 한라산 북서부 해발고도 1020~1350m 구간의 광령천 상류 일대로 주변 지형보다 약 200m 이상 깊게 침식돼 있어 하늘에서 보면 Y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한라산 어리목 계곡은 Y계곡으로 불리고 있다.
한라산 어리목 계곡은 지하 용암층 사이의 불투수층(고토양층)을 경계로 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 지하수의 집수와 이동 경로를 해석하는데 핵심이었다.
어리목 계곡 용천수는 1970년대 이후 제주 주요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한라산 국립공원 내 비공개 구간에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초 한라산 어리목계곡 일대 화산암층과 용천수에 대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으며, 국가유산청은 그해 8월 현지 조사를 거쳐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정식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도 관계자는 "우리는 신청 당시 천연기념물로 지정 받으려는 자연유산의 명칭을 '한라산 Y계곡'으로 기재해 신청했지만 국가유산청은 '어리목계곡'으로 명칭을 바꿔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어리목계곡의 화산암층과 용천수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화산지질학적 가치를 한층 부각하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새롭게 발굴된 자연유산인 만큼 철저히 보존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활용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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