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지난 12월 26일 이 병원 로비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심정지 위기 환자를 무사히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병원 로비에서 발생한 응급상황
지난 26일 오전 8시경 병원에서는 월례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출근하는 직원들과 이른 시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내원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병원 앞 진입로 인근에서는 새로 설치된 진입문주 제막식을 앞두고 준비작업이 한창이었다.
제막식 준비를 총괄하던 이정만 홍보실장(마취통증의학과)은 로비 인근 바닥에 환자 한 명이 쓰러져 있고 직원 두세 명이 의식을 확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심정지 가능성을 직감한 이 실장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환자는 발작 증세를 보이며 입술이 파래지고 있었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이기도 한 이 실장은 즉시 턱들기로 기도를 확보하며 호흡성 심정지로 진행될 가능성을 판단했다.
◆골든타임 지킨 신속한 판단과 이송
이 실장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보다 장비와 인력이 충분한 약 10m 거리의 원내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직원들은 즉시 이송 카트를 준비했고, 환자는 신속하게 응급실로 옮겨졌다.
동시에 병원 로비 안내데스크를 통해 심폐소생술 방송이 이뤄졌으며, 응급실에도 상황이 미리 전달돼 환자 도착 시 이미 대응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다.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대기 중이던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실장은 호흡성 심정지임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기도유지기를 삽입한 뒤 산소마스크를 통한 앰부배깅(bag-valve-mask ventilation)을 시행했다.
간질 발작 등으로 심정지로 향하는 환자의 경우 과흥분 상태의 뇌가 체내 산소를 급격히 소모하기 때문에 응급치료의 핵심은 100% 산소 공급과 뇌 흥분상태를 가라앉히는 약제 투여다.
이러한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뇌사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3분 만에 의식 회복, 완전한 건강 되찾아
다행히 환자는 의료진들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응급실 도착 후 십여 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발작 발생 이후 약 2~3분 이내에 모든 응급처치가 완료됐다.
환자는 이어진 응급실 의료진들의 치료로 스스로 걸어서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까지 완전히 회복됐다.
이정만 홍보실장은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위급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자기 일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준 우리 직원들과 도움을 주신 시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보라매병원이 있어서 2026년 새해에도 시민들의 건강은 이상무!’라고 보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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