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의 ‘시그니처 스타일’ 탄생 비화? TMI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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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의 ‘시그니처 스타일’ 탄생 비화? TMI 최초 공개

코스모폴리탄 2026-01-02 00:00:06 신고

쇼츠 2000 Archives. 슈즈 Ann Demeulemeester. 이너 톱 SKIMS. 재킷, 비니, 양말 스타일 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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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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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이 선정한 2026년의 첫 ‘Fun Fearless Female’, 다영이에요.

이렇게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함께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웃음) ‘Fun Fearless Female’라는 이 슬로건처럼 전 겁도 없고, 도전적인 여자예요.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었던 적도 있어요. “저 친구, 너무 튄다.” 그런데 전 근거 있는 여성이 되고 싶었거든요. 근거 없이 행동하지 않고, 그래서 튀지 않으면서 제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는 여성이요. 제가 추구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죠.


그 결과물이 첫 솔로 싱글 앨범 〈gonna love me, right?〉겠네요.

네. ‘body’라는 곡으로 솔로에 도전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어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금발도 하고,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모습도 처음으로 보여드렸는데, 사실 이게 제 평소 모습이에요. 물론 도전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산도 만나지만, 그 하나하나의 산을 넘는 게 마치 도장 깨기를 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즐거워요. 이제 저한테 도전은 디폴트! 그 안에서 계속 즐거움을 찾아요.


근거 있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 멋지네요. 다영의 근거를 만들어갔던 시간은 어땠나요?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사실 좀 지루하죠. 지루하다는 게 그 시간이 볼품없어서가 아니라, 같은 일을 매일 수없이 반복해야 해요. 매일 아침 10시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낮 12시부터는 기본기 레슨을, 오후 3시엔 보컬 레슨을 하죠. 레슨이 끝나면 다시 연습실에 돌아와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고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 생각을 이겨내고 다시 연습실에 나가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 3년이 지나고 보니 근거가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연습 첫날 영상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눈에 보이는 게 신기했어요.


지금 가장 자신 있는 다영의 근거는 뭔가요?

‘body’ 그 자체지 않을까요!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사실 이 곡을 발매하기 전까지 회사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한편 “노래가 너무 팝스럽지 않아요?”하는 의견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제 노래에 있어선 확고했고 자신이 있었어요. 그걸 증명해야만 했죠. 증명하기 위해 후회 없이 노력도 했고요.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상태예요.(웃음) 그런데 전 아직도 만들고 싶은 근거가 너무 많아요.


잘될 거라는 확신이 현실이 됐을 때 얼마나 큰 기쁨이 몰려왔을까요.(웃음)

너무 짜릿했죠! 또 얼마 전에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여자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도 받았어요. (다 함께 박수) 헤헤.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어요. ‘body’로 솔로 데뷔하고 14일 만에 1위 트로피도 품에 안았는데, 당시에는 얼떨떨해서 기쁨을 체감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와, 나 진짜 대단하긴 했다!’(웃음) 싶어요. 이렇게 ‘FFF’에도 선정되고요!

데님 재킷, 이너 톱, 데님 팬츠, 목걸이, 슈즈 모두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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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코트 YCH. 팬츠 Adidas. 목걸이 모두 Sallyson.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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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웨트한 머리, 스모키 메이크업. 내가 진짜 좋아하는 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줬고, 그게 사랑받았다는 성취감 또한 상당할 것 같아요.

우주소녀로 활동할 땐 팀에 융화되려고 노력했어요. 팀에 잘 어우러지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제 추구미와는 거리가 있었죠. 전 제주도 소녀였고,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해 피부도 까무잡잡한 편인데 우주소녀의 멤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극대화한 메이크업을 했고요. 보컬적으로도 팀에 어울리는 톤을 만들어 노래하는 날이 많았죠. 지금까지는 제 의견을 내기보다 팀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맞춰왔다면,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내가 가장 편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스스로 세팅해나갔어요. 앞으로의 제 도전은 ‘다영의 시그너처’를 굳히는 게 될 거예요. 이효리 선배님 하면 구릿빛 피부의 건강한 이미지가, 유재석 선배님 하면 안경 쓴 모습이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 ‘다영’ 하면 제 모습이 사진처럼 떠오르실 수 있게 지금의 스타일링을 유지해볼 생각이에요. 사실 이 ‘뿌리 염색’을 안 한 듯한 헤어도 의도한 거예요. 완전히 탈색한 다음, 다시 블랙 컬러를 입힌 거죠. 그냥 검은 머리가 자라게 두면 이 느낌이 절대 안 나거든요. 모르셨죠!


전혀요. 철저히 의도한 다영의 시그너처 맞네요!

네. 3주마다 10시간을 투자하는,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죠.(웃음)


다영 씨가 말한 대로 음악 방송 1위, 여자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 등 솔로 아티스트 다영에게 의미 있는 장면이 여럿 스쳐요. 수많은 장면 중에서 다영의 코멘트를 남기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요?

헤어, 메이크업을 받거나 대기할 때 팬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읽어요. 어떤 한 분이 남긴 글을 보고 울컥한 적이 있는데, 그 순간을 꼽고 싶어요. “요즘은 다들 실낱같은 희망에 베팅하고 살아가는데, 다영이 그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라는 댓글이었어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너무 알 것 같아 감정이 일더라고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란 쉽지 않고, 꿈이 있어도 현실에 부딪히는 때가 있곤 하잖아요. 그런데 제 음악을 들으며 다시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다영 씨를 보고 포기했던 제 꿈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어요!”라고요. 실제로 제가 이 앨범을 준비할 때 다들 잊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저를 통해 꿈을 되찾아가는 분들이 계셔서 뜻깊고, 책임감이 더 생겨요.

패딩 점퍼 Pyrenex. 슈즈 Dsquared2. 브라톱, 데님 팬츠, 귀고리, 벨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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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재킷은 Lanvin. 블랙 톱과 레깅스 팬츠 앵클 부츠는 모두 Givenchy by Riccardo Tis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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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이란 이렇게나 크구나, 새삼 또 느껴요.

맞아요. 음악을 통해 많은 분이 다영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지켜보고 있다는 게 너무 즐거워요. 한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다 보면 그가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을 했고, 이 시기엔 이 앨범을 냈고, 20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노래하던 사람이 10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용기를 얻곤 하잖아요. 저도 어떤 한 사람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10여 년 전 〈K팝스타 시즌1〉에 나왔던 꼬맹이가 다영이야?”, “우주소녀 쪼꼬미 다영이 이렇게 컸네!” 하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과 좋은 추억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번 앨범의 ‘number one rockstar’라는 곡에 솔로로서의 첫 포부를 담았는데, 앞으로 지독한 사랑 이야기부터 끈끈한 우정 이야기, 위로를 담은 곡까지 음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싱글 앨범의 모든 트랙을 듣고 나서 품은 질문이 하나 있었어요. 다영은 다영을 사랑하나요?

네! 저는 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해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이 있다면, ‘나’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들 때 그 모든 걸 휴대폰 메모장에 다 적어요. “나 이런 부분은 너무 못해,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라든지, 그 순간 드는 솔직한 감정 전부 다요. 그렇게 어딘가에 적음으로써 제 안에서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빼버리는 거죠. 그럼 부정적인 모든 건 제 안이 아닌, 이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거예요. 시간이 지난 후 그 글을 다시 보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갈 수도, 개선할 수도 있고요. 그렇게 저는 저에게 사랑스러운 에너지만 넣어주려고 노력해요.


좋은 방법이다.(웃음) 온 마음과 노력을 다해 치열하게 만든 첫 앨범이에요. 이 앨범이 자신에게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은 뭐라고 생각해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언젠간 잘될 거야.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래. 조금만 더 해봐.” 저 역시 13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어온 말이에요. “언젠간 데뷔할 거야. 다음 달에는 데뷔조에 들 거야.”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약 없는 희망이 사람을 갉아먹는다는 걸요. 그런데 이 앨범을 완성하고 사랑받으면서 기약 없는 희망이 아닌, ‘정말 할 수 있구나’ 하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어요. 덕분에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힘이 생겼달까요. 제게는 큰 희망이 돼준 앨범이에요.

언더웨어 Balenciaga. 재킷, 이너 톱, 데님 팬츠,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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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에도 결국 해내고야 마는 다영의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볼 참이었는데, 답이 됐네요. 음악 그 자체.

맞아요. 전 정말 이 앨범에 1000%를 다 쏟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앨범이 잘 안 되면, 다음은 또 없을 수도 있잖아요.(웃음) 그런데 정말 현실이 그래요.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지 않으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전 이 기회를 정말 잡고 싶었어요. 저를 포함해 팀의 모든 스태프분들이 뼈를 갈아 넣어주셨죠. 전 이제 제가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나 많이 생겨났어요.


팀 ‘다영’의 가장이 된 느낌인가요?

완전히요! 전 어떤 순간이든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조금 걱정되는 게 있다면, 제가 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만큼 팀원들의 업무량이 조금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자칫 ‘fun’이 ‘tired’로 바뀔까 봐…(웃음) 스태프분들의 업무 환경을 바꿔드리는 게 제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모두가 즐겁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항상 이야기하는데, 그러려면 쉴 틈이 없죠. 더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하하. 좋은 리더가 될 것 같아요. 다영은 섬세한 계획가이자, 기민한 전략가죠. 지금 다영이 그리는 그림은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까요? 제가 제주도에 살 때인데요, 2011년에 제주의 한 박물관에 갔다가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적이 있어요. 10년 뒤에 그 편지가 집으로 온 거예요. 그때 그 꼬맹이가 저에게 뭐라고 썼냐면, ‘10년 뒤에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라는 질문에 제가 이렇게 적어놨더라고요. “저는 세계적인 팝스타가 되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세상에서 노래와 춤을 제일 잘하는 사람일 거예요!” 그때 그 소녀의 꿈은 여전해요. 한국과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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