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월 포트홀 1만8천948건…도로파손 민원도 8%↓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 건수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약 27%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1월 서울 시내 포트홀 발생 건수는 1만8천948건으로,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인 2만5천816건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1천541㎜로 최근 5년 평균 1천481㎜를 웃돌았음에도 포트홀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시민 민원도 감소했다.
지난해 1∼9월 도로 파손 등과 관련된 민원은 1만5천771건으로,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1만7천44건 대비 약 8% 줄었다.
도로 파손이 줄어들면서 전체 도로 관리 비용도 절감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두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입한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이 효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은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해 파손이 잦아진 도심 도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고강성·고내구성 포장 기술 표준화 방식이다.
시는 2010년 중앙버스정류장에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을 도입한 후 다양한 신소재와 공법을 단계적으로 검증·확대 적용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24년 12월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을 완성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주요 도로에 적용하고 있다.
포트홀이 잦은 구간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와 중앙버스정류장에 강도가 높은 제강슬래그와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등 내구성이 강화된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은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장 403곳 중 136곳에 설치돼 있으며, 시는 2032년까지 교체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 차로를 중심으로 기후 대응형·기능성 포장 기술도 확대한다.
고온과 수분에 대한 저항 성능이 개선된 포장재와 내구성·수밀성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해 도로 수명을 늘리고, 유지관리 주기를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 온도를 낮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온 포장'과 물 빠짐이 원활해 빗길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배수성 포장'을 적용, 환경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시는 올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폭염·폭우에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적용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공법·신기술도 발굴하고, 우수 기술은 현장에 적극 적용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의 성과가 수치로 명확히 확인됐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로 안전과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적용 구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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