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을 끝마쳤다고 공식 선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동부전구가 조직한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이 모든 임무를 원만히 완수했다"며 "부대의 일체화 연합 작전 능력을 전면 검증했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이어 "전구 부대는 항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면서 훈련과 전투 준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만 독립' 분열과 외부 간섭 시도를 단호히 저지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 29일부터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해상에서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해·공전 대비 경계 순찰, 종합 제어권 장악, 주요 항구 및 요충지 봉쇄 통제, 외곽 입체적 억제 차단 등을 중점 과제로 삼아 진행됐으며 이틀간 실탄 사격 훈련도 실시했다.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 4월 레이팅(천둥)-2025A 훈련을 벌인 지 약 9개월 만으로 2022년 이후 7번째다. 2023년 3차례 훈련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리젠(날카로운 칼)-2024A', 10월에는 '리젠-2024B' 훈련을 벌인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한 대응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을 상대로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약 15조9200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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