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해', 가장 먼저 만나요…영남권 가볼만한 일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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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해', 가장 먼저 만나요…영남권 가볼만한 일출 명소

투어코리아 2025-12-31 18:2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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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사 일출 풍경/사진-청녕군
창녕 관룡사 일출 풍경/사진-청녕군

[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새해 첫날이면,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일출 여행에 나선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동해와 항구 도시의 새벽, 그리고 세계유산 위로 조용히 오르는 첫 햇살을 만나기 위해 영남권으로 일출 여행을 떠나보자.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남권 해맞이의 아이콘은 단연 포항 호미곶이다. ‘상생의 손’ 사이로 떠오르는 해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전국적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호미곶 일출.사진제공=포항시
호미곶 일출.사진제공=포항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겨울 바다의 파도가 어우러지며, 해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이곳에서 첫 다짐을 새긴다. 대규모 해맞이 행사와 함께 역동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
호미곶과 함께 포항의 일출 명소는 남구 구룡포읍 해안절벽과 주상절리,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환여동 해양스카이워크, 흥해읍 해오름전망대, 곤륜산 등이 있다.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에서 맞는 해맞이

보다 차분한 새해를 원한다면 안동 하회마을이 제격이다. 하회마을의 ‘화산’은 주능선이 마을을 감싸고 솟은 둥근 봉우리들이 기운차게 뻗어 연꽃이 떠 있는‘연화부수형’으로, 예로부터 국내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혀 왔다. 마을을 감싸 안은 화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국 전통마을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안동 하회마을의 아침/. 사진=경북도청
안동 하회마을의 아침/. 사진=경북도청

세계유산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이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의미 있는 새해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해맞이 행사도 열리낟. 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김오중 회장과 함께  1월 1일 '2026년 병오년(丙午年) 해맞이 행사'를 하회마을 화산(花山) 정상에서 연다. 하회마을 주산(主山)인 화산 정상(해발 328m)에서 해맞이를 시작으로, 하회마을 장터에서는 무료로 떡국과 두부, 막걸리를 제공하고 풍천면 풍물패 공연, 기원제, 대북공연, 탈춤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된다.

기암괴석과 동해가 빚어내는 장엄한 아침 '울산 대왕암공원'

울산 대왕암공원은 기암괴석 사이로 떠오르는 동해 일출로 유명하다. 파도에 씻긴 바위와 붉게 물드는 하늘이 대비를 이루며 장엄한 풍경을 완성한다.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해맞이 이후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기에도 좋다.
'대왕암해맞이 축제'도 2026년 1월 1일 오전 5시30분부터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다.  축하공연과 해맞이 감상, 전통놀이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오전 7시 30분부터 참가자들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와 기원제가 열린다.이와 함께, 오전 5시30분부터는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전통놀이 체험과 소원지 쓰기, 떡국 나눔행사 등이 마련된다.  

대왕암공원/사진-울산시
대왕암공원/사진-울산시

조선 수군의 요새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으로 일출 여행을 나서도 좋다.  1월 1일 오전 6시 30분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북문 일원에서 주민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는 ‘2026 병영성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병영성 북문 일원에서는 대고 타악과 국악 연주로 문을 여는 해맞에 행사를 연다. 새해 덕담, 행복 기원 광고풍선(애드벌룬) 띄우기, 성악 합주단(앙상블) 공연도 이어진다. 성곽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함께△소망의 벽 소원 쓰기 △느리게 가는 엽서 부치기 △말 조형물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 △민속놀이 체험 등 역사 공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프로그램도 재미를 선사한다. 

부산 감천항·다대포 해수욕장

부산은 해넘이와 해맞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다. 감천항 전망대에서는 항구의 불빛 위로 하루가 저물고,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넓은 수평선 너머로 새해 첫 해가 떠오른다. 도시의 에너지와 바다의 여백이 공존하는 장면은 부산만의 매력이다. 연말의 설렘과 새해의 활력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어울린다.

경주 문무대왕릉...역사적 장소에서 맞는 일출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은 영남권에서도 가장 독특한 해맞이 명소다. 바다 위에 자리한 왕릉 너머로 떠오르는 해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맞물려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화려함보다는 상징성과 서사를 중시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일출·일몰 명소로 떠오르는 '창녕'

영남의 해맞이가 바다에서 시작된다는 공식은, 창녕에서 잠시 멈춘다. 낙동강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해, 천년 사찰 절벽에서 맞는 첫 햇살, 그리고 내륙 습지의 느린 일몰까지. 창녕은 ‘속도를 늦춘 새해’를 제안하는 곳이다. 창녕군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해맞이 명소로 남지철교와 관룡사 용선대를 추천했다. 

창녕 남지철교  일출 풍경/사진-청녕군
창녕 남지철교  일출 풍경/사진-청녕군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남지철교는 창녕군 남지읍을 가로지르는 상징적인 교량이다. 새벽이 되면 넓게 흐르는 낙동강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그 사이로 붉은 태양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강과 하늘, 철교의 실루엣이 겹쳐지는 순간은 창녕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손꼽힌다. 특히 새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새해의 첫 태양을 맞이한다.
매년 새해 첫날,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하는 ‘새해맞이 남지철교 일출 행사’도 열린다. 새해 1월 1일 오전 7시부터 남지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사랑의 떡국 나눔과 남지남곡농악단 공연이 마련돼, 새해의 시작을 공동체의 온기로 채운다.

 창녕 우포늪 일출 풍경/사진-청녕군
 창녕 우포늪 일출 풍경/사진-청녕군

관룡사 용선대는 창녕을 대표하는 ‘기도형 해맞이 명소’다. 절벽 위 전망대인 용선대는 평생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매년 새해를 맞아 조용히 이곳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산 아래로 펼쳐진 창녕 들판과 능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해의 소망을 마음에 새기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장소다. 요란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새해가 이곳에 있다.

 한편, 다가오는 2026년은 육십간지 43번째 ‘적마(赤馬)의 해’로 붉은색의 '병(丙)’과 말을 의미하는‘오(午)’가 만나 강한 생명력과 열정, 도약과 전진을 상징하는 해이다. 태양의 기운을 품은 병화(丙火)는 따뜻한 에너지와 밝은 미래를 뜻하며 오(午)는 쉼 없이 달리는 말처럼 역동적인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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