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울버햄튼은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첫 승은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11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내보내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데려왔어도 연패는 이어졌다. 사실상 강등이 확정됐다는 평가다. 맨유와 경기 전까지 18경기를 치러 2무 16패였고 10득점 39실점이라는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벌써 강등권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가 되는 이유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유와 경기 전 울버햄튼의 강등 확률을 99.79%로 집계했으며 예상 승점은 18.62점이었다. 최악의 상황인 울버햄튼은 맨유 원정을 떠났다.
연패는 끊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전반 27분 조슈아 지르크제이 슈팅이 굴절되면서 들어가는 불운 속 리드를 내줬다. 전반 45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득점으로 1-1이 됐다. 후반 19분 톨루 아로코다레가 빼고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추가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위기를 계속 내줬는데 골대에 맞거나 조세 사가 선방으로 걷어내면서 버텨냈다. 후반 43분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페르 로페스까지 넣었는데 맨유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11연패는 끊었지만 울버햄튼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현실을 발에 딛고 있어야 한다. 승점 1을 획득한 건 기분이 좋지만 자축을 할 수 없다. 우리의 현재 위치를 생각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믿음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홈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경기력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 모두가 느끼고 봤을 것이다. 승점을 따낸 건 좋은 일이고 마땅히 받아야 할 결과였다. 다른 날이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보다 우리가 더 결정적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다. 수비도 단단했다. 승점 1을 얻었고 좋은 경기력 속 발전의 과정을 보였다. 리버풀전에 이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지만 홈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에너지가 넘쳤고 다음 홈 경기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기대가 커 부담도 있지만 신경을 쓰면 안 된다. 자신감과 믿음을 앞세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낙관적으로 바라봤지만 울버햄튼 상황은 여전히 최악이다. 한편 황희찬을 두고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팀 내 최저인 5점을 부여하며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고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너무 쉽게 볼을 빼앗겼다”라고 혹평했다. 선발 기회를 얻고 있지만 구세주 역할은 하지 못하는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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