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박찬호도 못했는데…추신수, 명예의 전당 후보+1표 확보라니→"기록 이상의 상징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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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박찬호도 못했는데…추신수, 명예의 전당 후보+1표 확보라니→"기록 이상의 상징적 사건"

엑스포츠뉴스 2025-12-31 12:4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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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2026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용지에 공식 후보로 이름을 올려 득표까지 성공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이를 의미 있는 사례로 조명하고 있다.

댈러스스포츠(DLLS) 소속의 제프 윌슨 기자는 31일(한국시간) DLLS에 자신의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공개하며 추신수에게 한 표 행사했음을 알렸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2006~2012), 신시내티 레즈(2013)와 텍사스 레인저스(2014~2020)를 거치며 MLB 통산 16시즌 1652경기 타율 0.275(6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0.824의 성적을 남겼다. 2009년과 2010년, 2013년 3시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8년엔 텍사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20년 텍사스에서 마지막 MLB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로 복귀한 추신수는 SSG에서 4시즌 동안 239경기 타율 0.263(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의 성적을 남기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지난 11월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역대 네 번째로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투수 최다인 124승(98패)을 거둔 박찬호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윌슨은 "추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왜 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는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신수에 대해 "통산 성적이나 주요 수상 경력 면에서는 전통적인 명예의 전당 기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출루율 중심의 현대 야구에서 꾸준함을 보여준 선수이자 아시아 출신 야수로서 메이저리그의 지형을 넓힌 상징적 존재"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미국 야구 전문 매체 'AZ 스네이크 핏'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논의가 이어졌다. 해당 매체의 필자 짐 맥레넌은 '스네이크 핏 명예의 전당 2026 투표' 글을 통해 추신수를 팬 투표 명단에 포함시키며, "실제 BBWAA 투표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추신수는 역사적 의미에서 논의될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팬 투표는 공식 결과와는 별개지만, 현지 팬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야구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추신수의 후보 등재는 다양한 반응을 낳고 있다.

'레딧' 등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의 야구 팬들은 그를 '명예의 전당 바로 아래 단계(Hall of Very Good)'의 선수로 분류하면서도,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커리어가 남긴 발자취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최종 BBWAA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0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헌액 여부와는 별개로 추신수의 BBWAA 투표용지 등재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 전례 없는 장면이다. 미국 현지 매체와 팬들은 이번 사례를 두고 입을 모아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 사건"이라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숫자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어도, 그가 개척한 길의 의미까지 지울 수는 없다. 

최종 헌액 여부와 상관없이 추신수의 이름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용지에 기록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야구 역사에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사진=MLB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캡처 / DLLS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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