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사인 글로벌', 2025년 성과 공개

사인 글로벌(Sign Global)이 2025년을 돌아보며 단일 제품 중심 단계를 넘어 국가 단위 실사용과 대규모 적용이 본격화된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고 밝혔다. 사인 글로벌은 올해를 기점으로 ‘소버린(주권급) 블록체인 인프라(Sovereign-level Blockchain Infrastructure)’를 핵심 축으로 한 사업 구조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확장 단계에 진입했다.

사인 글로벌은 그간 제품 검증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2025년부터는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가 단위의 적용과 확장성, 즉 소버린 블록체인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블록체인을 개별 서비스가 아닌, 국가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사인 글로벌

이 같은 방향성은 기술 및 내러티브 측면에서도 구체화됐다. 사인 글로벌은 ‘S.I.G.N.(Sovereign Infrastructure for Global Nations)’ 백서를 통해 정부 및 공공기관을 위한 국가 단위의 토큰 분배 시스템과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Verifiable Credentials) 인프라 구조를 제시, 주권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기술적 적용 범위와 활용 방향을 명확히 했다.
재무적 기반 역시 한층 강화됐다. 사인 글로벌은 YZi Labs가 리드하고 IDG Capital이 참여한 2,55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장기적인 정부 프로젝트 추진과 국가 단위 인프라 구축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도입 사례도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사인 글로벌은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the Kyrgyz Republic)과 협력해 CBDC 및 국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약 720만 명의 시민을 포괄하는 국가 단위 주권 블록체인 적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에라리온 정부 관련 부처와도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중심으로 한 국가 금융 인프라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신옌 사인 글로벌 최고경영자[제공=사인 글로벌]

생태계 측면에서는 CLAN(Orange Dynasty) 생태계를 중심으로 SuperApp 및 Mini App 프레임워크를 확장하며, 커뮤니티 운영 구조와 토큰 인센티브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기반의 점진적인 확대와 함께, 장기적인 인프라 운영과 국가 단위 확장을 뒷받침할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인 글로벌 관계자는 “2025년은 사인 글로벌이 제품 중심 단계에서 벗어나, 정부 협력과 소버린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해”라며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국가 단위 실사용 사례가 가시화되며, 글로벌 매스 어댑션을 향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