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꾸리는 경제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이른바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 200여명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
사절단은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이끈다. 여기에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주요 기업 대표들도 동행할 예정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방중과 관련해 “양국 국민의 민생에 대한 실질적 기대도 있고, 한편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이나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도 경제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다수의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협력, 소비재 신시장, 서비스·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코트라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한다.
대한상의가 주도하는 방중 경제사절단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당시에도 주요 대기업 경영진 100여명이 중국을 방문해 경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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