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혈액암 재발로 투병 중이던 배우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31일 TV리포트에 “안성기 선배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어 현재 의료진의 조치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합뉴스는 안성기가 전날 오후 4시께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성기는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재발 소식을 전했고, 현재까지 투병을 이어가고 있었다.
안성기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배우 박중훈은 지난달 자신의 에세이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건강이 상당히 안 좋다. 그 정도로 표현하겠다. 얼굴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고 전한 바 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의 아역으로 데뷔한 안성기는 이후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고래사냥’, ‘실미도’, ‘화려한 휴가’, ‘한산: 용의 출현’ 등에 출연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이자 충무로의 얼굴로 활동해 왔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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