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효과 뺐더니…개편된 통화량, 종전보다 9.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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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효과 뺐더니…개편된 통화량, 종전보다 9.2% 감소

이데일리 2025-12-30 12:00:00 신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광의통화량(M2)에 주식·채권형 펀드 등 수익증권을 제외한 결과 종전 대비 9.2%(409조 5000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편은 국제통화기금(IMF) 개정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내년 1월부터 발표되는 올해 11월 통화 및 유동성부터는 개편된 통계와 종전 통계 지표가 함께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수익증권 효과 뺏더니 409.5조원 줄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수익증권을 제외한 광의통화량은 올해 10월 기준 4056조 8000억원으로 종전 4466억 3000억원 대비 409조 5000억원 줄었다. 수익증권 497조 1000억원이 줄고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추가, 기초자료 보완 등으로 87조 7000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종전 8.7%에서 5.2%로 축소됐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수익증권 급증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준의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예전 기준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짚었다.

이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의 세부 내역 중 새로운 기준에 따라 퇴직금전신탁 내 예금이 포함되면서 금리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퇴직금전신탁의 경우 금리가 올라가는 구간에는 여타 정기예금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최근 금리가 내려가는 구간에는 빠르게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광의통화량 증가율은 코로나 기간 중 장기 평균(7.5%)을 상회했으나 지난 2023년 1월 이후부턴 하회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광의통화 비율 또한 지난해 1분기 이후 장기 추세치를 하회 중이다.

자료=한국은행


◇유로 지역 이어 두 번째로 경제주체 세분화

한은은 이번 개편으로 광의통화 개념에 보다 부합하게 편제하면서 통화통계의 유용성을 강화할 것으로 봤다.

특히 유로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IMF 개정 매뉴얼에 따라 기타금융기관을 세분화한 만큼 정보변수로서의 유용성이 제고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은은 종전 기타금융기관 분류를 보험기관과 △연금기금 △기타금융중개기관 △금융보조기관 △전속금융기관 및 대부업체 △non-MMF(MMF를 제외한 운용사) 등 6개로 세분화했다.

김 팀장은 “통화보유주체 중 가장 어려운 게 기타금융기관”이라면서 “사실 오래 걸린 이유가 이 세분화 과정이었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 걸렸다”고 했다. 이어 “향후부턴 각기 다른 이질성을 갖는 기관들이 어떤 통화보유 행태를 갖는지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부터 발표되는 올해 11월 통화 및 유동성부터는 개편된 통계와 종전 통계 지표가 함께 발표된다. 김 팀장은 “최근 통화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해 향후 1년간 새로운 통계와 종전치를 병행 공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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