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가데이터처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에 산업생산은 8월(-0.3%) 감소, 9월(1.3%) 증가, 다시 10월(-2.7%) 감소 이후 11월 반등 등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 채 오르내림을 반복해오고 있다.
부문별로는 먼저 광공업생산이 자동차(-3.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7.5%), 전자부품(5.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반도체는 D램, LED 등 생산이 늘었으며 전자부품은 OLED, 인쇄회로기판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2.2%), 협회·수리·개인(11.1%)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0.7% 성장했다.
다만 상품 소비 수준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크게 떨어졌다. 이난 지난해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3%),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6%)의 판매가 모두 위축됐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 산업활동은 반도체 등 IT 업황 호조나 건설업 등에서 반등에 힘입어 생산 부문에서 성장했다”면서도 “소매판매는 10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해 생산과 소비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건설 생산 수준인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1%)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건축(9.6%)에서 비주거용·주거용 공사실적이 모두 증가하며 전월 대비 6.6%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16.1%) 및 토목(-19.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7.0%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도 주택 등 건축(-7.3%) 및 발전·통신 등 토목(-17.3%)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6.5%)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0%)에서 늘며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 수준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포인트) 하락했으나, 향후 경기국면 예상 수준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