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기 게시글을 올려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보완 수사 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네이버 밴드에 ‘건설 현장 유도원을 채용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구직자들에게 보증금이나 예치금 명목으로 1인당 30만~5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 16명의 신고를 토대로 총 피해액을 1천290만원으로 특정하고,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 조사 이후에도 A씨가 범행을 이어온 정황을 포착하고 계좌추적 영장 집행 등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기존 피해자 외에도 추가로 10명을 상대로 48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불구속 송치된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구속 기소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민을 노린 취업 사기 범죄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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