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가수 백지영이 'OST 퀸'의 애절함과 '댄싱 퀸'의 파격을 오가는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26년 음악 인생을 집대성했다.
30일 트라이어스 측은 백지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전국투어 콘서트 'PLAYBAEK(플레이백)' 서울공연을 열고 팬들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백지영의 데뷔 초부터 현재를 관통하는 명곡들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한 '음악 시간 여행' 콘셉트로 펼쳐졌다. 오프닝은 '원조 댄싱퀸'의 귀환이었다. 'Dash', '부담', '선택' 등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 백지영은 녹슬지 않은 카리스마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려한 오프닝 이후에는 깊어진 감성이 무대를 채웠다. 25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그래 맞아'를 밴드 라이브로 선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백지영은 소속사 후배 남궁현과 '새벽 가로수길' 듀엣 호흡을 맞추며 감미로움을 더했다. 이어 '여전히 뜨겁게', 'Love is Over' 등 호소력 짙은 발라드 넘버들이 이어지며 전반부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공연의 중반부는 'OST 여제'로서의 진가가 발휘된 하이라이트 구간이었다. '나쁜 사람'(황진이 OST) , '봄비'(구가의 서 OST), 'IF I'(연모 OST)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OST 명곡들이 연대기처럼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무르익은 분위기는 후반부 댄스 타임에서 폭발했다. 백지영은 직접 선곡한 90년대 댄스곡 메들리 커버 무대로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소환했다. 열기는 대표곡 '내 귀에 캔디'에서 정점을 찍었다.
특히 서울 공연에서는 남편이자 배우인 정석원이 깜짝 '캔디맨'으로 등장, 완벽한 호흡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약 3시간에 걸친 이번 투어는 전 공연 올 밴드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서울 마지막 공연에서는 스트링 세션까지 더해진 웅장한 사운드로 음악적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백지영은 "2년 만의 투어임에도 온 마음으로 반겨 주셔서 행복한 연말을 보냈다"라며 "관객분들께 더 큰 위로를 받고 소중한 기억을 만들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국투어를 마친 백지영은 현재 JTBC '싱어게인 4'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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