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2025년 한 해 음악투자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는 '리메이크'였다.
30일 뮤직카우는 공식채널을 통해 '2025 연말결산(1월 1일~11월 30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산은 저작권료 상승률과 검색량 지표를 기준으로 '올해의 곡'과 '올해의 아티스트'를 선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메이크 원곡들의 약진이다. 저작권료 상승률 1위는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가 차지했다. 이 곡은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발매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저작권료가 약 30배 급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올해 초 조째즈의 리메이크로 음원차트를 휩쓴 다비치의 '모르시나요'가 2위에 올랐으며, 포미닛의 '살만찌고'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빨간 운동화'와 '모르시나요'는 거래 가격 상승률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리메이크 이슈가 실제 투자 가치 상승으로 직결됨을 증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검색량 부문에서도 리메이크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올해 리메이크 앨범으로 컴백한 아이유가 '올해의 아티스트' 검색량 1위를 차지했으며, 빅뱅과 휘성이 그 뒤를 이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수년째 이어지는 리메이크 열풍으로 발매된 지 20~30년이 지난 명곡들이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대를 넘나드는 명곡들이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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