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한의치료, 수술 및 진통제 사용률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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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한의치료, 수술 및 진통제 사용률 낮춘다

헬스경향 2025-12-29 20:41:09 신고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결과 발표
무릎수술 위험 31%, 진통제 사용위험 34% 낮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석황우 한의사

국민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무릎관절염은 치료방법이 다양하다. 한의통합치료(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도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한의치료를 초기에 이용하면 향후 무릎수술을 받거나 진통제를 쓰게 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간 한의치료가 널리 시행되고 있었지만 수술 또는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 간 비교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석황우 한의사 연구팀은 전 국민 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2016년 무릎관절염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들을 분석했다(단 기존 무릎관절염으로 수술력이 있는 환자는 제외).

아울러 연구팀은 무릎관절염 진단 후 6주 이내에 동일 질환으로 한방의료기관을 2회 이상 이용한 환자를 한방이용군, 이용하지 않은 환자를 비이용군으로 구분했다. 나이·성별·소득수준·동반질환 정도·외래 방문 횟수 등을 고려해 ‘1:1 성향 점수 매칭(치료 가능성이 유사한 환자끼리 비교하는 방법)’을 시행했으며 한방이용군 24만7168명과 비이용군 24만7168명 등 총 49만4336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팀이 진단 시점 이후 1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한방이용군은 비이용군에 비해 무릎 수술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 위험도 34% 낮았으며 무릎 수술 또는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 중 하나라도 발생할 위험 역시 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무릎관절염환자에게 약침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추적관찰 기간인 1년 동안 무릎수술은 비이용군에서 2.2% 발생한 반면 한방이용군에서는 1.5%로 더 낮게 나타났다.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 역시 비이용군이 21.4%, 한방이용군이 14.6%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한의치료를 이용한 환자군에게서 수술과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처방 모두의 발생률이 일관되게 낮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현재 무릎관절염 수술과 약물치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 수술 합병증, 고령 환자의 다약제 복용 문제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한의치료가 수술 및 약물 복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가능성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석황우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무릎관절염환자에서 한의치료 이용이 무릎 수술률과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률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음을 전국 단위의 대규모 자료로 처음 제시한 사례”라며 “진통제 사용 관리와 수술 적정성 측면에서 한의통합치료의 역할을 재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2.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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