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안 가도 된다…" 집에서 '겨울철 코트' 말끔히 관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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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안 가도 된다…" 집에서 '겨울철 코트' 말끔히 관리하는 방법

위키푸디 2025-12-29 18:50:00 신고

코트를 옷솔로 긁어내고 있다. / 위키푸디
코트를 옷솔로 긁어내고 있다. / 위키푸디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트를 꺼내 입는 시기가 왔다. 코트나 기모 의류를 꺼내면 표면에 뭉친 보풀이 눈에 띈다. 보풀을 잘못 제거하면 옷감이 훼손되어 구멍이 생기거나 질감이 변할 수 있어 세탁소 수선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가정에서도 몇 가지 도구만 있으면 깨끗한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코트 보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소재 손상 방지하는 ‘긁어내기’와 ‘잘라내기’의 구분

코트에 보풀이 생긴 모습이다. / 위키푸디
코트에 보풀이 생긴 모습이다. / 위키푸디

코트처럼 털의 질감이 살아 있는 옷은 칼날로 잘라내는 방식을 피해야 한다. 면도기나 기계식 제거기를 쓰면 보풀뿐만 아니라 옷감 자체를 깎아내 질감을 망가뜨린다. 이 방식은 표면이 매끄러운 면 티셔츠나 일반 니트류에는 효과를 보이지만, 입체적인 조직을 가진 코트에는 맞지 않는다. 칼날이 의류의 돌출된 조직을 한꺼번에 잘라내어 구멍을 내기 쉽기 때문이다.

대신 옷솔이나 수동 제거기를 사용해 마찰력으로 보풀을 긁어내는 방법이 안전하다. 칫솔이나 눈썹칼을 쓸 때도 옷감 밑에 두툼한 수건을 받쳐야 한다. 딱딱한 바닥에서 작업하면 힘이 한곳으로 쏠려 섬유가 끊어질 위험이 크지만, 폭신한 받침대가 있으면 압력이 분산되어 옷감 훼손이 줄어든다. 보풀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옷의 결을 따라 한 방향으로 쓸어내려야 한다. 양방향으로 문지르면 오히려 섬유가 더 엉켜 보풀이 심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제거 효율 높이는 ‘섬유유연제 희석액’

코트에 섬유유연제가 들어간 물을 분무기로 뿌리고 있다. / 위키푸디
코트에 섬유유연제가 들어간 물을 분무기로 뿌리고 있다. / 위키푸디

보풀을 제거하기 전에는 섬유유연제를 소량 섞은 물을 분무기로 살짝 뿌려준다. 섬유유연제는 뭉쳐 있는 섬유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를 낸다. 물과 섬유유연제를 10대 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분사하면, 엉켜 있던 보풀이 유연해지면서 제거 도구에 더 잘 걸려 떨어진다. 또한 수분이 섬유 사이의 먼지를 잡아주어 작업 중 이물질이 공중으로 날리는 현상을 막는다.

섬유유연제 성분은 건조해진 옷감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정전기를 차단한다. 정전기는 주변의 먼지를 끌어당기고 섬유를 꼬이게 만들어 보풀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제거를 마친 후에도 섬유유연제 섞은 물을 가볍게 뿌려두면 보풀이 다시 생기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 옷솔로 결을 다시 정리하면 털의 방향이 고르게 잡혀 옷의 상태가 정돈된다.

마찰 차단하는 세탁법과 보관 관리

커버를 씌워 외투들을 보관하고 있다. / 위키푸디
커버를 씌워 외투들을 보관하고 있다. / 위키푸디

보풀은 세탁과 착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 때문에 생긴다. 세탁할 때는 반드시 옷을 뒤집어 세탁망에 넣어야 한다. 세탁기 내부의 물리적인 회전력이 겉감이 아닌 안감에 직접 닿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또한 단추나 지퍼가 달린 다른 옷과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 세탁기 설정은 회전 강도가 약한 ‘울 코스’를 선택하여 섬유가 서로 엉키는 현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관 시에도 마찰을 방지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옷걸이에 걸 때 옷 사이의 간격을 띄워 서로 쓸리지 않게 한다. 특히 합성섬유가 섞인 옷은 천연 소재보다 보풀이 더 잘 생기므로 부직포 덮개를 씌워 다른 옷과의 마찰을 완전히 차단한다. 세탁 후에는 열이 발생하는 건조기 대신 그늘진 곳에서 자연 건조한다. 높은 열은 섬유를 수축시키고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 보풀 발생 빈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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