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 쌍두마차로 꼽히는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와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가 제79회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예상대로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 없는 대회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르며 우승까지 도전하게 됐다.
야마구치는 29일 일본 도쿄 게이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스이즈 마나미(세계 35위)를 2-0(21-7 21-15)으로 완파했다.
미야자키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오쿠하라 노조미를 역시 2-0(21-15 21-17)로 눌렀다.
일본 배드민턴계는 연말에 전일본선수권을 치르면서 한 해를 결산한다. 이달 중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치른 둘은 전일본선수권을 결승까지 치른 뒤 며칠 쉬고 새해 첫 경기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예정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17살로 고등학생이던 2014년 전일본선수권을 처음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3차례 더 우승했고 30일 결승에서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다.
미야자키 역시 지난해 18살 고교생 신분으로 이 대회 첫 우승을 일궈내 일본 배드민턴 초신성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야마구치가 부상으로 이 대회 불참했는데 이번에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둘 모두 국제 무대에서 안세영과 곧잘 격돌하는 사이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3번이나 우승하는 등 10년 넘게 톱랭커로 군림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을 누르면서 우승한 '디펜딩 월드챔피언'이다.
올해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73승4패, 승률 94.8%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했는데 야마구치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한 차례 꺾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두 번 모두 패하는 등 올해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은 6승 1패다. 통산 상대 전적도 이젠 안세영이 17승15패로 앞선다.
2022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미야자키는 안세영과 6번 붙어 모두 졌다. 지난 1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에선 안세영에 0-2로 졌는데 1게임 9점, 2게임 6점 등 10점도 뽑지 못하고 패하는 등 실력 차가 뚜렷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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