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인사이트 미디어 더밀크(The Miilk, 대표 손재권)가 2026년 1월 7일(현지 시각),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글로벌 컨퍼런스이자 네트워킹 행사인 ‘K-이노베이션 나이트: CES 2026(K-Innovation Night: CES 2026)’를 개최한다.
2026년 CES의 중심 화두는 AI가 현실 세계로 이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로, 이번 행사는 로봇과 휴머노이드, 드론과 모빌리티 등 몸을 가진 AI가 본격적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전환기에 한국에 필요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기조연설은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주도하는 프라스 벨라가푸디(Pras Velagapudi) 어질리티 로보틱스 CTO가 맡는다. 벨라가푸디 CTO는 카네기멜론대(CMU) 로보틱스 박사 출신으로 버크셔 그레이 등을 거쳐 현재 어질리티 로보틱스에서 휴머노이드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 시대(Age of Humanoids)’를 주제로, 아마존 물류 현장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의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기술이 단순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 수단으로 안착한 현주소를 진단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기조연설은 체화 AI(Embodied AI) 분야 전문가인 앤디 정(Andy Zeng) 제너럴리스트 AI 공동창업자가 진행한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언어·시각·행동 통합 모델인 ‘PaLM-E’ 개발을 주도하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앤디 정은 ‘몸을 갖게 된 AI(Embodied Intelligence)’를 주제로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는 범용 지능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특히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 ‘GEN-0’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AI 경쟁의 본질이 물리 세계의 데이터와 현장 학습 능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더밀크는 이번 행사를 한국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진단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모터 등 피지컬 AI 구동에 필수적인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나, 로봇 지능 제어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AI 기술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언어’를 주제로 한 스타트업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본 세션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혁신적기술프로그램(CTS) 지원을 받은 노을(Noul), 캐스트(CAST), 엔젤스윙(Angelswing), 태그하이브(TagHive) 등 4개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과 기술 협력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K-이노베이션 나이트 세션에서는 ‘CES 2026에서 본 한국의 AI 파워하우스 전략 실행 로드맵’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전 SK텔레콤 부사장)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정구민 국민대 교수, 정지훈 Asia2G 캐피털 파트너가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CES 2026 현장 분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별·국가별 실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AI가 현실 세계의 노동과 산업을 재편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K-이노베이션 나이트는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한국이 이 거대한 전환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것인지 세계에 질문하는 무대”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더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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