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성공… "이제는 실행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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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성공… "이제는 실행의 시간"

비즈니스플러스 2025-12-29 16:06:37 신고

우리금융그룹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회장이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회장이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 강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시가총액 두 배 확대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그룹 신뢰도 제고 등을 꼽았다. 특히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그룹의 리더상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위원들의 공감대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 과제로 △증권·보험업 완성을 발판으로 한 자회사 집중 육성을 통한 톱티어(Top-tier)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적 지위 선점 △생산적 금융 대전환기에 그룹의 기업금융 강점과 자본시장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임추위는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해 2024년 2월 경영승계규정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전면 개정했으며, 해당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지난 2년간 내·외부 상시 후보군을 관리해왔다"며 "지난 2개월간 수차례의 임추위와 간담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한 끝에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2기 체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내부통제 강화와 시너지 창출이 꼽힌다. 이제는 본격적인 실행의 시간이라는 평가다.

그간 우리금융은 반복된 내부통제 사고로 인한 신뢰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 2023년 우리은행에서 약 17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2300억원대 부당대출 사태가 적발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에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통보했으며, 금융위원회는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과정에서 '내부통제 개선 이행'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내부통제 체계 전면 재정비와 윤리경영 강화를 선언했다. 전사적 내부통제 리스크 진단, 비위 사안 제로화를 위한 평가체계 도입, 윤리 의식 고도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 신뢰 회복 플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계열사 확대의 성과를 실질적인 그룹 시너지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계열사 간 협업 △디지털 기반 보험모델 실행 △WM-IB-보험 간 연계 상품 개발 △AX 기반 상품 기획 등은 모두 실행력을 통해 증명해야 할 단계다.

임 회장은 7월 열린 '우리 WON Day' 행사에서 "이제는 진정한 우리금융 가족으로서 서로의 피보험자가 돼야 한다"고 말하며 내부 소통과 문화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직 간 융합과 이질적 문화의 조화라는 무형의 리스크를 극복해야만 구조 혁신이 시장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마무리하며 "향후 출범 예정인 금융감독원 지배구조개선TF에서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임종룡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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