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결핵도 조기 발견이 관건”…치료 성공률 2.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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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결핵도 조기 발견이 관건”…치료 성공률 2.4배 높아

헬스케어저널 2025-12-29 12:39:00 신고

▲ 무증상 결핵도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최대 2.4배 높아진다. [사진=셔터스톡]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받은 경우보다 치료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 가능성이 최대 2.4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9일, 국내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18개 대학병원에서 모집한 결핵 환자 1071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전체 결핵 환자 가운데 32.7%는 본인이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무증상 결핵’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에 비해 평균 연령이 낮고 저체중 비율이 낮았으며, 건강검진을 통해 결핵을 진단받은 비율이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치료 성과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재발 없는 치료 성공률은 86.3%로,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76.4%)보다 약 10%p 높았다.


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무증상 상태에서 결핵이 발견된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된 환자보다 치료 성공 가능성이 약 2.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결과에 대해 “증상이 없더라도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무증상 결핵 환자에 대한 조기 발견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내년부터 전향적 무증상 결핵 코호트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무증상 결핵 환자의 규모와 특성, 임상 경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국가 결핵 관리 정책에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결핵이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야 진단되는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전파 위험도 커질 수 있는 만큼,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결핵 관리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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