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1번·외출 1시간’이 전부…국민 5%의 일상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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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1번·외출 1시간’이 전부…국민 5%의 일상 현실

이데일리 2025-12-29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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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국민 5% 정도 고립·은둔 위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에 발신통화를 1.2회, 집·직장을 제외한 외출을 1.3시간 해 교류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국가데이터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적 관심계층 생활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데이터처는 인구·가구·취업 정보와 SK텔레콤·신한카드·KCB·SK브로드밴드의 이동·카드사용·TV시청 정보 등을 가명결합해 경제·사회활동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9%가 고립·은둔 위기에 있는 ‘교류저조층’에 속했다. 핸드폰 보유자 중 통화와 문자를 합한 교류 대상자 수와 교류 건수 모두 하위 10%인 사람이다.

이들의 한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는 11.3명으로 전체 평균(50명)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하루 평균 1.2회에 불과한 것이다. 이 중 통화 대상자(7.2명)가 문자 대상자(4.1명)의 1.8배에 달했다. 연령별로 연령이 높을수록 교류 대상자가 증가하다가 60대(12.2명)에 가장 많고,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들은 한달 평균 외출 횟수는 15.8회로, 하루 평균 1.3시간 집과 직장이 아닌 곳으로 외출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집 근처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9.3시간으로 전체 평균(16.0시간)보다 3.3시간 길게 나타났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 TV 시청시간은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났다. 교류저조층과 그 가족은 월평균 24.4일 TV를 시청하며,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542분으로 전체 평균(436분)보다 106분 길었다.

이동거리는 출·퇴근 또는 등·하교를 포함해 하루 평균 10.3km로 전체 평균(24.1km)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교류저조군 비율은 남성(5.1%)이 여성(4.7%)보다, 다인가구(5.2%)에 속한 사람이 1인가구(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5.0%)이 수도권(4.8%)보다 높았다.

이들의 근로 비율은 크게 낮았다. 교류저조군의 근로자 비율은 26.2%로 전체 평균(64.0%)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 중 상시근로자는 52.8%로 전체 평균(67.0%)보다 적었고, 일용근로자(25.7%)와 자영업자(21.5%)는 전체 평균(14.1%, 18.8%)보다 많았다.

이들의 한달 평균 카드사용 실적은 64.6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카드사용액 비중은 소매(54.5%)가 가장 크고, 음식(8.5%), 보건의료(7.8%), 운송(5.6%)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처는 ‘금융소외층’의 생활특성도 분석했다. 금융소외층은 18세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대출·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사람이다.

금융소외층은 전체 인구의 12.9%를 차지했다. 한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27.4명으로, 하루 7.1회 발신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출퇴근·나들이를 포함해 하루 17.5km를 이동했고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2.5시간 외출했다.

또한 금융소외층의 상시근로자 비율은 42.3%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한 달 평균 36.3만원의 카드사용 실적이 있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새로운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처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결합했다”며 “특정 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정부가 만드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층(65세 이상)의 한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38.8명으로 하루에 6.4회 발신통화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하루 평균 2.1시간 외출했다. 청년층은 한달간 43.6명과 모바일 교류를 했다. 하루 10.3회 발신통화를 했고,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3.3시간 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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