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미토마 카오루는 올 시즌도 활짝 날지 못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에 패배한 후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미토마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정말 중요한 선수인데 기쁘지 않은 소식이다. 대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장기 이탈은 아니길 원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복귀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토마 상황이 심상치 않다. 미토마는 브라이튼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했는데 미토마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올리면서 구단의 첫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이튼 핵심이 된 미토마는 2023-24시즌 아쉬웠지만 2024-25시즌 부활하면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36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토마를 향한 관심이 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미토마를 노렸다. 관심은 매우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었다. 브라이튼은 모두 거절했다. 미토마도 브라이튼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관심도 받았지만 브라이튼에 잔류를 했다. 올 시즌 미토마는 리그 8경기에서 1골 1도움만 올렸다. 부진했던 시절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로 나서도, 교체로 출전해도 미토마에게 기대했던 속도감 있는 공격과 마무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부상도 겹쳤다. 미토마는 지난 9월 브라이튼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약 3개월 동안 나서지 못했다. 리버풀전에서 교체로 나서면서 복귀를 했고 선덜랜드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아스널전에선 명단 제외가 됐다. 브라이튼이 패배를 한 가운데 휘르첼러 감독은 미토마가 출전 불가 상태라는 걸 알렸다.
한때 손흥민과 비교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미토마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오히려 브라이튼에서 미토마보다 얀쿠바 민테, 야신 아야리, 디에고 고메즈 등이 더 관심을 받고 있다. 35살 스트라이커 대니 웰백보다 영향력이 떨어지는 미토마는 달라진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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