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온다던 산타…선물 열어본 투자자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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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온다던 산타…선물 열어본 투자자는 울상?

이데일리 2025-12-28 16:47:06 신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가 연말을 맞아 반등하며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산타는 코스닥 시장에 먼저 올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코스피가 랠리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타 랠리란 연말 마지막 주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까지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성탄절 전후로 기업의 보너스가 집중되며 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나타나는 효과다.

국내 증시에서는 올해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가 산타 랠리 기간에 해당한다. 실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코스피는 12.36포인트(0.30%) 올랐고 코스닥은 0.11포인트(0.01%) 상승하며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전장 대비 5.31% 오른 11만 7000원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1.87% 상승한 5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60만원선을 넘어서며 약 한 달 만에 ‘60만닉스’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산타 랠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아직 탄력적인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19~26일)을 놓고 봐도 코스피가 3.38% 상승할 동안 코스닥은 2.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이 각각 5.17%, 0.77%로 격차가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코스닥이 산타 랠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연말 연초에 강세를 띠는 계절성에 더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 등 정책 모멘텀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도입 등도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점에서 코스닥에 호재로 꼽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 상승에 대거 베팅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대표 종목 150개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을 341억원가량 사들였다. 이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개인 투자자들이 822억원 사들여 전체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은 2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코스피 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는 19위(203억원)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은 상승, 코스피는 하락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2월에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의 계절성,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정책 모멘텀, 코스닥 활성화 추진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로봇, 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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