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숙취 마라톤의 고통을 호소했다.
28일 MBC ‘극한84’에선 기안84, 권화운, 이은지, 츠키의 프랑스 메독 마라톤 도전기가 펼쳐졌다.
메독 마라톤의 함정은 경기 전날 ‘파스타 파티’를 동반한다는 것. 와인의 유혹에 넘어가 과음을 한 기안84는 마라톤 당일 숙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마라톤 중 멈춰 선 기안84는 “속이 울렁거린다. 체한 것 같다. 왜 이렇게 몸에 힘이 들어가나 싶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해냈다.
이어 “아직까지 기록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도 크루장인데 어느 정도 체면을 지켜야하지 않겠나. 사실 즐기고 싶은 마음보다 부담이 더 크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이날 크루장의 책임감으로 기운을 낸 기안84는 다시금 레이스에 참여했으나 30km 지점에서 근육 경련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그러게 왜 술을 주고 그래서. 중요한 시험 전날 술을 마셨으니 후회가 한 가득 몰려오더라. 나 자신에게 실망해서 울고 싶었다”라고 토로하다 이내 탈진해 쓰러졌다.
그러나 기안84에겐 두 번째 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는 것. 간신히 몸을 일으킨 기안84는 오렌지를 먹고 다시 몸을 움직였다.
상의를 벗고 달리는 기안84의 모습에 ‘극한84’ 패널들이 “이제 마라토너의 몸이 됐다”라며 감탄했다면 기안84 본인도 “되게 멋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문제는 최악의 컨디션에서 섭취한 오렌지가 역효과를 냈다는 것. 오렌지를 먹고 체해 레이스 중 구토를 하는 기안84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극한8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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