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겨울 제철 과일인 '귤'을 한 상자 구매해 먹다보면 아래쪽에 곰팡이 핀 귤을 보게 된다.
곰팡이 없이 귤을 보관하려면 상자를 받자마자 뒤집어 하나하나 살핀 후 보관해야 한다. 터진 귤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버려야 하며 살짝 눌린 귤도 따로 빼서 가장 먼저 먹어야 한다.
제주도 귤 유통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은 "귤 상자를 곧바로 거꾸로 놓는 것만으로도 부패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귤 보관 전에는 곰팡이 균과 껍질에 묻은 잔류 농약을 제거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나 소금을 풀어준 물에 귤을 넣고 5분 정도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헹궈준다. 이후 물기가 남지 않게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닦아 말린 후 보관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난방이 되는 실내보다는 온도 변화가 적고 10도 안팎을 유지하는 공간이 적합하다. 전문가들은 거실이나 주방보다 베란다나 현관 인근을 추천한다.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싶더라도, 따뜻한 실내는 귤 보관에는 적합하지 않다.
곰팡이가 핀 귤을 발견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가 묻은 귤이 닿아 있던 상자에도 곰팡이가 번졌다면, 상자째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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