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1. 양구 <봉화산>봉화산>
양구 봉화산은 해발 875m로, 정상에 서면 양구의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양구 7경이다. 과거 봉수대가 있어 이름 붙은 이곳은 일출과 운해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어 최근 등산객들 사이에서 'SNS 운해 명소', '포토존 성지'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정상에 설치된 백자 모양의 정상석은 등산 인증 사진의 필수 코스다. 새해를 맞아 양구군의 주관으로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는 주로 비봉산 일출봉에서 열리고 있지만, 봉화산 정상은 해돋이와 함께 장엄한 운해를 볼 수 있는 압도적인 풍경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개별적으로 찾는 최고의 일출 명산이다.
2.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화진포>
화진포 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하며,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화진포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특별한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곱기로 유명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다. 이 해변은 고성군이 매년 새해 첫날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는 장소다. 촛불 소원성취 기도, 새해 메시지 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군민 화합과 남북 평화 통일의 염원을 기원한다. 겨울 동해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장엄하고 깨끗한 일출을 만날 수 있으며, 금구도(金龜島)가 떠 있는 독특한 풍경은 이곳 일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3. 강화 <마니산>마니산>
강화도에 우뚝 솟은 마니산은 해발 472.1m로, 한반도의 조산(祖山)인 백두산의 정기가 뻗어 내려왔다고 전해지는 명산이다. 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민족의 성지이며, 지금도 전국체전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된다. 이곳은 ‘기(氣)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생기처’로 알려져 있어, 새해를 맞아 힘찬 기운을 받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해안과 달리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일출 풍경은 마니산을 수도권 최고의 일출 명소로 만드는 이유다.
4. 옹진 <장봉도 옹암해변>장봉도>
옹진군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중 옹암해변은 서해임에도 불구하고 동해처럼 맑고 깨끗한 물과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곳이다. 해변 뒤편으로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차박과 캠핑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해변 정면으로 떠오르는 웅장한 일출은 서해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이다. 해무가 걷힐 때 붉은 태양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면, 바다와 갯벌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이 펼쳐진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겨울 해맞이 최적의 장소다.
5. 김포 <문수산>문수산>
한남정맥의 최 북서쪽에 위치한 문수산은 해발고도는 376m로 아기자기한 등산의 맛을 주며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에 염하강과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맑은 날 강 건너엔 손에 닿을 듯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어 산행과 더불어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산수의 어울림과 분단역사의 현장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김포시는 매년 이곳을 주요 해맞이 명소로 관리하며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겨울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정상에 오르면, 강줄기를 따라 피어오르는 물안개 너머로 붉게 떠오르는 해가 장관을 이룬다. 평화와 염원의 상징인 북한 땅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숭고하고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6. 철원 <소이산>소이산>
철원 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소이산(362m)은 과거 봉수대가 있던 철원 역사의 중심이다. 오랜 시간 군사 통제구역이자 지뢰지대로 사람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곳이지만, 민관군의 협력으로 생태숲 녹색길이 조성되어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산림을 만날 수 있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넓게 펼쳐진 철원 평야와 DMZ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겨울 새벽, 철원 평야의 고요한 풍경 위로 붉게 떠오르는 해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한 광경이다. 매년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담긴 DMZ 너머의 일출은 이곳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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