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4.5% 상승?"... 국산 및 수입 SUV 가격, 20년 동안 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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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4.5% 상승?"... 국산 및 수입 SUV 가격, 20년 동안 얼마나 올랐나

오토트리뷴 2025-12-28 08:00:00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난 11월 기준 2005년 대비 2025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572였다. 20년 전보다 체감 물가가 57.2% 상승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현재 인기 많은 SUV 가격은 얼마나 뛰었을까(2025년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

2005년 당시 판매된 1세대 쏘렌토와 현행 4세대 쏘렌토/사진=기아, HMG저널
2005년 당시 판매된 1세대 쏘렌토와 현행 4세대 쏘렌토/사진=기아, HMG저널


기아 쏘렌토

쏘렌토는 과거와 현재 모두 플래그십 SUV였다. 다만 현재는 도심형 SUV인 것과 달리 20년 전에는 보디 온 프레임 기반 정통 SUV였다. 당시 최하위 트림인 2WD LX 고급형 가격은 2,034만 원, 최상위 4WD 프리미엄은 3,139만 원에 책정됐다.

현행 쏘렌토는 2.5 가솔린 프레스티지가 3,580만 원으로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4WD X-라인은 4,888만 원까지 올라간다. 최저가는 76.0%, 최고가는 55.7% 인상됐다. 최저 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웃돌지만 최상위 트림은 비슷한 수준이다.

2005년 당시 판매된 2세대 싼타페 CM과 현행 5세대 싼타페 /사진=현대차
2005년 당시 판매된 2세대 싼타페 CM과 현행 5세대 싼타페 /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

20년 전 싼타페는 2세대 CM이 막 시장에 등장한 시점이었다. 차체는 1세대보다 커졌지만 현재 기준으로 보면 콤팩트 SUV인 투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 2WD CLX 기본형은 2,272만 원이었고 모젠 SLX 최고급형은 3,429만 원이었다.

현행 5세대 싼타페는 사실상 그 윗급으로 볼 수 있. 가격은 가솔린 2WD 익스클루시브 기준 3,606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4WD 캘리그래피는 5,127만 원이다. 상승 폭은 최저가는 58.7%에 최고가는 49.5%로 쏘렌토보다 작았다.

현행 5세대 스포티지와 2005년 당시 판매된 2세대 스포티지 /사진=기아
현행 5세대 스포티지와 2005년 당시 판매된 2세대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스포티지는 2005년 국내 전체 판매 3위, SUV 1위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폭발적이었다. 콤팩트 SUV지만 크기는 셀토스와 비슷하다. 가격은 2WD LX 고급형 1,472만 원, 4WD 프리미엄 리미티드는 2,365만 원이었다. 현재 경차와 비슷하다.

전장이 30cm 이상 길어진 스포티지는 세월이 흐른 만큼 따라 가격도 크게 변했다.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2,863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X-라인은 3,995만 원이다. 최저가는 94.5%로 두 배 가까이 올랐으며 최고가는 68.9% 상승했다.

2005년 당시 판매된 1세대 X3와 현행 4세대 X3 /사진=BMW
2005년 당시 판매된 1세대 X3와 현행 4세대 X3 /사진=BMW


BMW X3

국산차가 대부분 50% 이상을 기록했다면 수입차는 어땠을까. 2004년 국내 출시된 X3는 수입차 최초 중형 프리미엄 SUV로 명성을 높였다. 2005년 당시 2.5i와 3.0i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됐는데 그 가격은 각각 6,440만 원, 7,250만 원이었다.

20년이 흐른 현재 X3는 4세대가 판매 중이다. 기본 모델인 20 x드라이브는 6,850만 원에 판매 중이며 최상위 트림이자 고성능 M50 x드라이브 프로는 9,870만 원이다. 최저가는 6.4% 증가에 그쳤지만 최고가는 36.1% 올랐다.

2005년 당시 판매된 1세대 M-클래스와 현행 4세대 AMG GLE 53 4매틱+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05년 당시 판매된 1세대 M-클래스와 현행 4세대 AMG GLE 53 4매틱+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GLE

대형 프리미엄 SUV 강자인 GLE는 20년 전 ‘M-클래스’로 불렸다. 리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이 바뀌었지만 혈통은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2005년 당시 가장 저렴했던 ML 270 CDI는 7,120만 원, 가장 비싼 ML 500은 1억 810만 원이었다.

현행 GLE는 4세대 중기형에 해당하며 내년 중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저가인 GLE 350 4매틱과 GLE 300d 4매틱은 1억 1,660만 원이며 최고가인 AMG GLE 53 4매틱+ 쿠페는 1억 6,460만 원에 책정돼 있다.

카이엔은 현행 3세대 후기형(左)이 2005년 판매된 1세대 전기형(右) 대비 최저가 63.2%, 최고가는 44.1% 상승했다. /사진=포르쉐
카이엔은 현행 3세대 후기형(左)이 2005년 판매된 1세대 전기형(右) 대비 최저가 63.2%, 최고가는 44.1% 상승했다. /사진=포르쉐

20년 전과 비교하면 최저가는 63.7%, 최고가는 52.2%가 올랐다. X3로 인해 수입차 상승 폭이 국산차 대비 적은 것처럼 보였지만 GLE는 그렇지 않았다. 실제로 오토트리뷴 취재 결과 수입 SUV에서도 상승 폭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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