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대전/김민영 기자] ‘포켓9볼 세계챔피언’ 서서아(전남)와 권호준(충남체육회)이 ‘포켓9볼 한국오픈’ 결승에서 맞붙는다.
26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 ‘제3회 포켓9볼 한국오픈’ 준결승전에서 서서아는 이대규(인천시체육회)를 8-6으로, 권호준은 황금철을 10-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임윤미(서울시청), 8강에서 문성욱(포천시체육회)을 차례로 제압한 서서아는 준결승에서 국내 스누커 강자 이대규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했다.
8강에서 전년도 우승자 유승우를 10-6으로 꺾고 올라온 이대규는 초반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5-0으로 서서아를 압박했다. 하지만 최근 ‘여자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서서아는 5·6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고, 9세트부터 13세트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8-6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른 준결승에서는 권호준이 동호인 대표 황금철을 10-7로 제압했다. 권호준은 한때 8-2까지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으나, 황금철이 네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8-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권호준이 남은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2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서서아와 권호준이 우승 트로피와 상금 1500만 원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서서아는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선수들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직후 권호준은 인터뷰를 통해 “호되게 혼내주겠다”고 서서아를 도발했고, 이에 서서아 역시 “호되게 혼날 줄 알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대한당구연맹(KBF·회장 서수길)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하고 포켓9볼 한국오픈을 비롯해 디비전 클럽팀 챔피언십, 캐롬 D1 시범리그, 팀리그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시상식과 함께 ‘K-빌리어즈 2030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6 시즌 중장기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경기는 SOOP과 SOOP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대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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