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 진출→역대급 '물방망이' 키움, 지금 타선으로 탈꼴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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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ML 진출→역대급 '물방망이' 키움, 지금 타선으로 탈꼴찌 가능할까

엑스포츠뉴스 2025-12-27 23:5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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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또 한 번 메이저리그 '수출' 신화를 쓴 키움 히어로즈가 팀 창단 후 가장 약한 타선을 안고 차기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새 외국인 타자의 활약, 베테랑들의 부활, 유망주들의 성장 등 모든 걸 'IF(만약)'에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송성문은 지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거머쥐고 금의환향했다. 

키움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간 포스팅 시스템 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받는다. 송성문의 보장액 1500만 달러의 20%인 300만 달러(약 44억원)를 챙긴다. 만약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구단과 2030시즌까지 계약을 상호합의로 1년 더 연장하면 추가 이적료 90만 달러(약 13억 원)를 더 손에 넣는다. 일단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됐다.  

문제는 키움의 2026시즌 준비다. 송성문은 2025시즌 타율 0.315,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의 성적표를 받았다.

타격은 리그 7위, 최다 안타 2위, 홈런 6위, 타점 공동 8위, OPS 7위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리그 톱클래스 퍼포먼스를 뽐냈다. 키움 타선이 워낙 약했던 탓에 앞뒤로 '우산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2025시즌 팀 타율(0.244), 득점(581), 타점(540), 안타(1202)까지 모두 최하위였다. 그나마 팀 홈런(104)은 송성문이 26개, 최주환이 12개, 이주형과 임지열이 11개씩을 쏘아 올리면서 세 자릿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파괴력이 워낙 약했던 탓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여기에 송성문까지 메이저리그로 떠남에 따라 2008시즌 창단 후 가장 약한 타선을 가지고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키움은 2025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야수가 송성문, 최주환, 이주형까지 3명뿐이었다. 최주환은 120경기 타율 0.275, 126안타, 12홈런, 74타점, OPS 0.755로 제 몫을 해줬지만, 이주형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주형은 127경기 타율 0.240, 107안타, 11홈런, 45타점, 15도루, OPS 0.705로 성장통을 크게 겪었다.  

다른 젊은 유망주들은 타선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몇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있었지만, 냉정하게 대부분 1군 경험을 쌓는 데 만족했다. 



키움은 2009시즌 종료 후 당시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였던 이택근의 트레이드,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의 재계약 불발 등으로 야수진 구성에 변화가 컸을 때보다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다.

16년 전에는 적어도 강정호, 황재균, 송지만, 덕 클락, 이숭용 등 주전 야수진이 건재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유한준까지 베스트9 구성에 대한 계산은 섰다.

결과는 황재균은 2010시즌 중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클락은 애매한 성적으로 인한 방출 등의 여파로 팀 타율은 8개 구단 중 7위였지만 최종 성적은 꼴찌는 아니었다. 

키움이 그려볼 수 있는 긍정 시나리오는 최주환이 최소 2025시즌의 퍼포먼스를 유지해 주고, 새 외국인 타자 브렌턴 브룩스의 활약과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의 부활, 핵심 유망주 이주형의 성장, 젊은 유망주들의 도약뿐이다. 이 중 하나만 어긋나더라도 역대급 '물방망이'를 모면하기 쉽지 않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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