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 줄거리 및 결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오후 8시 20분 MBN 특선 영화로 방영되는 ‘역린’은 개봉 당시 관객 384만 9,700명을 기록한 작품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모와 인간 군상들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그려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정조 즉위 1년을 배경으로 한다. 젊은 왕 정조(현빈 분)는 개혁과 조정 개편을 꿈꾸지만, 그 곁에는 권력 다툼과 암살의 위협이 끊이지 않는다. 정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왕의 서고를 관리하는 상책(정재영 분)은 충직하면서도 노련한 신하로, 왕과 국가의 운명을 무겁게 짊어진 인물이다.
조선 제일의 살수(조정석 분)는 살인을 위해 길러진 존재로, 그의 운명은 누군가의 명령과 정치적 계산에 얽혀 급격히 출렁인다. 정순왕후(한지민 분)와 혜경궁 홍씨(김성령 분), 광백(조재현 분), 금위영 대장 홍국영(박성웅 분) 등 궁중 핵심 인물들이 각기 다른 욕망과 신념으로 얽히며,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역린’은 왕권과 신권, 개인적 충성심과 정치적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을 통해 권력의 허망함과 인간적 고뇌를 깊게 파고든다.
정조의 개혁 의지와 불안한 지위, 상책의 충절과 고뇌, 살수의 정체성 문제는 권력 구조 속에서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비극을 낳는지를 묵직하게 보여준다.
복잡한 음모와 배신, 은밀한 암살 시도와 그에 따르는 도덕적 딜레마가 영화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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