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한지민이 방송을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출연해 과거 드라마 이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서진과 현실 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지민이 이서진을 향해 복수 데이를 선언하며 유쾌한 일상을 공개하던 중, 우연히 포착된 그의 휴대전화 잠금화면이 화제가 됐다.
이서진이 한지민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는 과정에서 노출된 잠금화면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 흑백 사진으로 담겨 있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한지민의 친할머니로 밝혀졌다.
한지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할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해 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할머니 손에서 자라 할머니가 마치 엄마 같은 존재였다고 고백하며, 할머니의 첫 차례상을 직접 준비할 정도로 애틋했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할머니를 여읜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로 꼽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등 여전히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민은 17년 지기 이서진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촬영장으로 이동하며 이서진에게 간식 심부름을 시키고 운전을 맡기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휴대전화 화면 속에 소중히 간직해온 할머니의 사진은 그의 깊고 따뜻한 내면을 엿보게 했다.
한지민은 현재 그룹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과 공개 열애를 이어가며 일과 사랑 모두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잊지 않고 추억하는 한지민의 모습에 팬들은 얼굴만큼 마음씨도 아름다운 배우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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