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로 접어들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난방이 켜진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는 체감 온도보다 공기 상태가 먼저 달라진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목이 마르고 코 안이 건조해지는 느낌이 빠르게 온다. 하루 대부분을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직장인일수록 이런 변화에 더 민감하다.
이럴 때 습도 관리를 떠올리지만 선택은 쉽지 않다. 크기가 큰 제품은 공간을 차지하고, 관리가 번거로운 제품은 사용 빈도가 낮아진다. 가격 부담도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소가 3000원부터 살 수 있는 소형 가습 도구들을 내놓으며 관심이 모였다. 책상 옆이나 침대 옆에 바로 두고 쓸 수 있는 크기, 복잡하지 않은 구조, 부담 없는 가격이 특징이다. 지금부터 개인 공간에 두고 쓰기 좋은 다이소 소형 가습기 두 가지를 비교해봤다.
1. 책상 위 조명처럼 놓는 ‘무드등 구름 가습기’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무드등 구름 가습기다. 다이소 코너에서 조명 소품처럼 진열돼 있어 지나가다 한 번 더 보게 되는 제품이다. 둥근 외형에 흰색 계열 디자인으로, 전원을 끄면 가습기보다 조명 소품에 가깝게 보인다. 책상 한쪽에 올려두면 공간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가습 방식은 초음파 분무다. 연속 분사와 반복 분사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5시간 자동 정지 기능도 들어가 있다. 버튼 하나로 조작이 가능해 사용법이 어렵지 않다. 물통 용량은 크지 않지만, 책상 주변이나 침대 옆처럼 작은 공간에서 쓰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사용 전 필터를 충분히 적시는 과정이 중요하다. 필터가 마른 상태면 분무가 고르지 않거나 작동이 지연될 수 있다. 필터 아래에 들어가는 스프링도 빠뜨리면 안 된다. 이 부품이 없으면 분무 자체가 되지 않는다. 전원은 일반 USB 방식이며, 급속 충전기보다는 기본 전원 사용이 권장된다.
2. 전기 없이 쓰는 ‘자연기화식 가습기’
함께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은 자연기화식 가습기다.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구조다. 부직포 필터가 물을 흡수한 뒤 서서히 증발하면서 주변 습도를 올리는 방식이다. 가열이나 초음파 방식이 아니라 자연 증발에 가까운 형태라 변화가 완만하다.
가격은 3000원이다. 사용 방법은 생수병을 거꾸로 꽂는 구조다. 물을 채운 생수병을 본체 홈에 끼우면 필터가 물을 흡수하고, 시간이 지나며 수분이 공기 중으로 퍼진다. 생수병은 구성품에 포함되지 않아 집에 있는 일회용 병을 그대로 쓰면 된다.
구성은 단순하다. 용기와 부직포 필터 몇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필터는 소모품이지만 관리가 어렵지 않다. 끝부분이 딱딱해지면 가위로 잘라 다시 쓸 수 있고, 오염되면 물로 헹군 뒤 말려 재사용할 수 있다. 내부를 분해해 세척해야 하는 기계식 가습기보다 관리 부담이 적다.
제조사 안내 기준으로는 일정 온도와 습도 환경에서 약 40시간 정도 작동 가능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자연 증발량에 따라 습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과도한 습기 걱정이 적다는 점도 선택 이유로 꼽힌다.
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생수병을 뒤집어 끼우는 과정에서 물이 흘러넘칠 수 있다. 처음에는 물을 쏟았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지만, 몇 번 사용하면 금세 익숙해진다는 반응이 많다.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소음이 없고, 콘센트 위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이소 가습기 제품번호 총정리
1. 자연 기화식 가습기: 1051084
2. 무드등 구름가습기: 1067611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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