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이 꼽은 2025 높이뛰기 서사… 우상혁과 커가 만든 최고의 라이벌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세계육상연맹이 꼽은 2025 높이뛰기 서사… 우상혁과 커가 만든 최고의 라이벌전

한스경제 2025-12-27 15:57:06 신고

3줄요약
우상혁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9회 K-스포노믹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한체육회장상을 수상한 후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 이호형 기자
우상혁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9회 K-스포노믹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한체육회장상을 수상한 후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 이호형 기자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우상혁(29)과 해미시 커(29·뉴질랜드)는 2025년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대를 사실상 양분했다.

2025시즌 종목별 리뷰를 공개한 세계육상연맹 역시 남자 높이뛰기를 돌아보며 우상혁과 커의 경쟁을 올해의 핵심 서사로 제시했다.

우상혁은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 31을 넘으며 정상에 올랐다. 2m 28로 2위를 차지한 커가 우상혁을 목말 태우며 축하하는 장면은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세계육상연맹은 “한국의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으로 시즌을 강렬하게 시작했다”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스테판 홀름에 이어 우상혁이 세 번째”라고 평가했다.

커는 올 시즌 다이아몬드리그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실내 시즌에서 체코 대회(2m 31), 슬로바키아 대회(2m 28),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 31)을 모두 제패한 데 이어 실외 시즌에서도 왓 그래비티 챌린지(2m 29), 구미 아시아선수권(2m 29),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 32),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 34)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국제대회 7연승을 달리며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도쿄에서는 명승부 끝에 커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커가 2m 36을 넘으며 우승했고, 우상혁은 2m 34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직후 우상혁은 커와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세계육상연맹은 “커의 마지막 도약 전까지는 우상혁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며 “아쉽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 줬고 그의 열정적인 경기 운영에 관중들이 열광했다”고 되짚었다.

우상혁은 올해 국제대회 8차례에 출전해 7번 우승, 1번 준우승을 기록했다. 커와의 2025년 맞대결에서도 도쿄 세계선수권을 제외하면 5승 1패로 앞섰다.

우상혁은 “커는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런 선수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커와의 경쟁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과 함께 미래 국가대표 훈련지원금 1천500만 원을 기부하며 온정을 나눈 우상혁은 현재 독일에서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도 쿠자위 포모제 세계실내선수권과 다이아몬드리그 무대에서 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