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부터 '더킹'까지...'메이드 인 코리아'와 페어링 딱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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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부터 '더킹'까지...'메이드 인 코리아'와 페어링 딱인 작품들!

바자 2025-12-27 15:3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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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하던 한국을 무대로 한다. 국가를 하나의 수익 모델로 삼아 권력의 정점을 노리는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결이 핵심이다. 지난 24일 첫 공개 후 매주 수요일 공개 중인 이 작품은 실제 사건과 시대적 공기를 적극 끌어들이며, 자연스레 과거 작품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 같은 시대를 다른 각도로 비춰온 작품들과 겹쳐보면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일본 항공기 납치 사건, 〈굿뉴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스틸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스틸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스틸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스틸

1회부터 등장하는 일본 항공기 납치 에피소드가 강렬하다. 마약 가방을 든 백기태가 탄 비행기가 하필 적군파에 납치돼 평양으로 향하는 상황. 이 급박한 위기 속에서 백기태가 은밀하게 사태를 수습해나가는 장면은 그의 위기 대응력을 제대로 각인시킨다.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이 설정은 자연스럽게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떠올리게 한다.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역시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이를 블랙코미디 톤으로 비틀어냈다.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 역시 국가와 개인의 이해관계가 뒤엉킨 상황에서 사건을 풀어간다. 동일한 출발점, 다른 결말. 〈굿뉴스〉가 풍자와 블랙유머를 택했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캐릭터 구축과 시대극의 긴장으로 변주한다.



정우성, 또 검사! 〈더 킹〉


영화 〈더 킹〉 스틸
영화 〈더 킹〉 스틸
영화 〈더 킹〉 스틸
영화 〈더 킹〉 스틸

정우성은 한재림 감독의 〈더 킹〉에 이어 또다시 검사복을 입었다. 하지만 캐릭터는 정반대다. 〈더 킹〉의 서울중앙지검 전략수사3부장 한강식은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정치검사였다. 승진과 입지를 위해 권력과 거래하는 인물로, 검찰 권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얼굴이었다.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반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부산지검 소속 장건영은 승진 경쟁과는 거리를 둔 채 사건 그 자체에 집요하게 매달린다. 같은 직업, 전혀 다른 온도. 정우성이라는 배우를 통해 검사라는 직업의 양면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1970년대 권력의 얼굴,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이병헌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작품은 역시 〈남산의 부장들〉이다. 우민호 감독이 같은 시대, 같은 조직인 중앙정보부를 다뤘다는 점에서 필연적인 연결고리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기태는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정보과장으로, 국가를 '사업 수단' 삼아 부와 권력의 꼭대기로 올라서려는 인물이다. 반면 〈남산의 부장들〉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통령 암살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며 권력 내부의 균열과 붕괴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같은 조직, 같은 시대, 같은 감독. 하지만 한쪽은 권력이 증식되는 과정을, 다른 한쪽은 권력이 무너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이 대비 속에서 두 작품은 1970년대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권력의 얼굴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비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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