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다시 내달라'…해외에서는 불티나게 팔리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못 사는 '한국 라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제발 다시 내달라'…해외에서는 불티나게 팔리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못 사는 '한국 라면'

위키트리 2025-12-27 13:39:00 신고

3줄요약

국내 매운맛 라면 시장의 상징인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일부 극한의 매운맛 제품이 국내에서는 단종되었으나 해외에서는 여전히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한국 라면 자료사진 / Abshine love-shutterstock.com

특히 강력한 매운맛을 특징으로 하는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은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으로 구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으로 '역직구'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 국내 단종과 해외 유통의 차이 발생 원인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은 출시 당시 스코빌 지수(SHU)가 약 13000SHU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삼양식품은 국내에서 이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거나 특정 시기에만 판매한 뒤 현재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국내 소비 시장의 대중성과 반복 구매율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삼양 트리플 불닭볶음면 / 삼양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매운맛에 대한 '도전'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글로벌 시장 특성상, 가장 매운 단계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수출용 제품 라인업에는 해당 제품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2. '파이어 누들 챌린지'가 만든 세계적인 팬덤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결정적 계기는 SNS를 통한 '파이어 누들 챌린지(Fire Noodle Challenge)'다. 유튜브와 틱톡 등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들이 매운맛에 도전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정착했다.

이러한 유행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까지 확장되었다. 과거 한국 라면이 주로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소비되었다면, 현재는 현지 대형 마트의 메인 코너를 차지할 만큼 대중화되었다. 특히 위생적이고 맛있다는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생기면서 타국 제품보다 비싸지만 훨씬 더 잘 팔리는 추세다.

3. 수출량의 급증과 경제적 파급 효과
핵 불닭볶음면 자료사진 / SsCreativeStudio-shutterstock.com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실제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70%를 넘어섰으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케이푸드의 세계화 덕분에 한국산 라면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대중성이 낮아 단종된 고스펙 매운맛 라면이 해외에서 효자 상품 노릇을 하는 것은 한국 식품 수출의 독특한 전략적 지점을 시사한다. 해외 수요와 완벽히 맞아떨어지며 수출량이 폭증한 결과, 국내 기업들은 수출 전용 모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역직구 현상과 향후 전망
불닭볶음면 자료사진 / yougonnarain-shutterstock.com

국내 매운맛 마니아들은 해외 쇼핑몰인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을 통해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을 다시 들여오고 있다. 배송비가 제품 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허다하지만, '원조의 매운맛'을 찾는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 입장에서 해외 전용 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에도 특정 국가의 식문화나 기호에 맞춘 '수출 전용 K-푸드'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불닭볶음면 역시 각국의 레시피와 결합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