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요금소 모습. 원본 사진의 해상도 등을 AI를 활용해 보정한 사진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가 1200원(승용차 기준)에서 600원으로 인하된다고 경기도가 밝혔습니다. / 경기도 제공
2026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가 1200원(승용차 기준)에서 600원으로 인하된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 1년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400억 원의 사업비 가운데 절반인 200억 원이 반영된 경기도 내년 예산안이 원안대로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경기도가 통행료의 50%를 일산대교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김포·고양·파주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4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절반인 200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했다. 나머지 200억 원은 정부(100억 원)와 고양·파주·김포 등 3개 시(100억 원)가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비 100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데다 3개 지자체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가 확보한 예산만으로 1200원인 통행료를 6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나머지 600원에 대해서는 국비와 시비가 확보되는 대로 통행료 인하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도비(경기도비) 200억 원이 본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우선 통행료를 600원으로 내린 뒤 추후 사업비 확보 여부에 따라 추가 인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산대교는 2008년 5월 개통한 민자도로이다. 한강 다리 가운데 유일한 유료 도로이다.
일산대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한강 교량으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된 중요한 도로 시설이다. 이 교량은 한강 하류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일산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나아가 파주 지역을 잇는 핵심 축으로 기능한다.
일산대교의 교량 구조는 넓은 한강 폭을 효율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외형이 특징이다.
일산대교는 개통 이후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기존 교량에 집중되던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자유로와 올림픽대로, 수도권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아 물류 이동과 생활권 이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유료 교량으로 운영되면서 통행 요금과 운영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 일산대교는 수도권 서북부의 성장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지역 간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는 기반 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량은 단순한 통행 수단을 넘어 인접 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와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상징적인 구조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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