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붙잡으면서 내년 시즌 더 많은 승리를 수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 시간) 2026년 MLB 내셔널리그 모든 팀의 성패를 좌우할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에는 숫자 '38'을 제시했다.
ESPN은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의 총 득점은 38점으로 예상한다. 2025년 MLB 30개 구단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며 "애틀랜타 유격수는 단 18개의 장타를 기록했고, 타율 0.222, 출루율 0.281, 장타율 0.268을 작성했다"고 돌아봤다.
오랜 기간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애틀랜타는 9월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올해 7월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고, 8월까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 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머물렀다.
하지만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그는 주전 유격수로 뛰며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김하성은 내년에 연봉 1600만 달러를 받고 애틀랜타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김하성은 고심 끝에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ESPN은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품으면서 유격수의 득점 수치가 상승하고 팀 승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수비 지표와 평균 이상의 출루율을 앞세워 2년 연속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5 이상을 기록했다"며 "김하성이 2024시즌 성적인 타율 0.233,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만 기록해도 애틀랜타 유격수의 득점은 올해보다 30점 정도 올라갈 것이다. 또 팀이 3승 정도 더 거둘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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