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살라의 에이전트가 튀르키예 이적설을 차단했다. 그는 살라의 미래가 어디에 있을 가능성이 큰지에 대해 명확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살라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살라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2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으나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살라를 벤치로 내리는 결단을 내렸다.
살라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구단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발언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전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일각에선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거라고 전망했다.
반전이 있었다. 살라가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스쿼드에 복귀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선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리버풀에 남을 것처럼 보였다.
‘골닷컴’에 따르면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수도 있다. 매체는 “튀르키예발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 관계자들은 살라의 에이전트와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살라에게 이적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논의는 살라 측의 신속하고 단호한 답변으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밖 여러 구단과 연결되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페네르바체의 접근은 단호하게 거절됐다. 이는 살라에게 고려되고 있는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임을 다시 강조했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튀르키예 매체에 따르면 살라의 에이전트는 어떠한 모호함도 남기지 않았다. 페네르바체 관계자들에게 ‘살라는 리버풀에 남거나 아니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골닷컴’은 “현재로서 살라 측의 입장은 분명하다. 튀르키예는 선택지가 아니다. 그가 안필드에 남을지 아니면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형 이적을 택할지는 시즌 후반부 리버풀과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리버풀이 그에게 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