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우롱차부터 카드뮴 접시까지…'다사다난' 식품업계[2025 식약처 결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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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우롱차부터 카드뮴 접시까지…'다사다난' 식품업계[2025 식약처 결산①]

모두서치 2025-12-27 09:0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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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올 한 해는 백화점 입점매장에서 익숙한 프랜차이즈 매장, 온라인몰까지 식품안전 경고음이 잇따라 울렸다. 유명 백화점 입점 매장에서는 농약 성분이 기준치를 넘긴 우롱차가 팔렸고, 대형 제약사가 판매한 건강기능식품은 간 손상 사례 보고로 회수됐다. 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사은품으로 제공된 랍스터 접시에서는 발암물질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신뢰를 전제로 선택한 식품 및 유통업계가 시험대에 오른 한 해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 신고하지 않은 대만산 차를 백화점에서 조리·판매한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대만에서 우롱차, 홍차 등 다류를 수입신고하지 않고 불법 반입한 뒤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에서 조리·판매한 A사 대표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식약처가 현장조사 시 수거한 우롱차에서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디노테퓨란은 살충제의 일종으로 급성중독 시 구토,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농약이다.

해당 사건은 올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회자됐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 우롱차가 판매된 것과 관련해 "추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과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올 6월에는 풀무원 빵류 제품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 발생한 이른바 '풀무원빵 집단 식중독 사건'이 있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 발생한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총 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6월 기준 총 256명이 이번 빵류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의 감염자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빵류는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등 2종으로 주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급식으로 공급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컸다.

문제 발견 이후 식약처는 판매 중단, 회수 조치했으며 당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해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지난 9월에는 가르시니아 건강기능식품 복용자에게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면서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네추럴웨이가 제조하고 대웅제약이 유통판매한 '가르시니아(제품명)' 섭취 후 간기능 관련 이상사례 2건 발생한 것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해당 제품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이들은 급성간염 증상으로 입원 후 7~8일 후 퇴원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9월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중단 권고를 했다. 영업자는 이튿날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자율 회수를 진행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원료에 대한 과학적 재조사를 실시할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식약처는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 구매 해외식품(해외직구식품)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42개 제품에서 마약류 또는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위해성분)이 확인한 결과를 9월에 발표했다. 식약처는 대마 등 마약류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해외직구식품 50개에를 직접 구매해 위해성분 검사를 실시했다.

 

 

 

 

 


같은 달에는 이유식 브랜드 엘빈즈가 일부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충남 계룡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주식회사 내담에프앤비(NAEDAM F&B)'가 제조·판매한 엘빈즈 '한우듬뿍시금치아기밥(식품유 : 영·유아용 이유식)’에서 세균수가 기준치 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엘빈즈는 과거 이유식 함량을 속였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소비자들은 엘빈즈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 달에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Subway)가 사은품으로 지급한 '랍스터 접시'에서 1군 발암물질 분류된 중금속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식약처가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가 발간한 유해물질 간편정보지와 유해물질 총서에 따르면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확인물질(그룹1)로 분류된다. 그룹1은 사람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이 명백하게 입증된 물질, 요인 등으로 흡연, 석면 등이 해당된다.

또 최근에는 개고기 식용 금지로 대체재 염소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 관련 영업자 준수사항 및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염소고기 가공업체 등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9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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