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파트리크 도르구가 자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골에 놀랐다.
맨유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뉴캐슬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5위로 도약했다.
이날 맨유를 승리로 이끈 건 도르구였다. 그는 원래 왼쪽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지만 뉴캐슬을 상대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이탈한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도르구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전반 24분엔 닉 볼테마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유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는 뉴캐슬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도르구는 90분 동안 결승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70%(16/23), 기회 창출 1회, 클리어링 5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자랑했다. ‘풋몹’은 도르구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도르구는 자신의 맨유 데뷔골에 대해 “좋은 슈팅이었다. 내가 그런 걸 할 수 있는지 몰랐지만 이 경기장에서 내 첫 골을 넣게 돼 정말 기뻤다. 정말 놀라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자신감 같은 부분을 더 키우라고 말한 걸 받아들였다. 오늘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냥 공이 떨어지는 걸 본 뒤 그대로 때렸다. 훈련에서 계속 연습해 왔기 때문에 그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도르구는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레체에서 성장해 좋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첫 시즌 20경기에 나섰으나 아쉬운 활약이 이어졌다. 맨유 이적 후 약 10개월 만에 데뷔골을 넣은 도르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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